북한
CSIS가 위성사진을 통해 분석한 북한 내에 형성된 장마당의 분포도.
북한내륙선교회(North Korea Inland Mission, NIM) 임현석 목사가 현재 김정은 건강 이상설과 관련, 북한 내의 소요로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임 목사는 최근 기도편지에서 “김정은의 사망이나 북한 정권이 붕괴될 때 생기는 정치적 공백으로 인한 내부 급변사태가 발생하고 내란이나 폭동을 불러 올 수도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임 목사는 평소 북한 내부의 중요한 정보들을 기도편지를 통해 알리면서 교회들의 기도제목을 함께 나누고 있다.

임 목사는 교회들이 현재 해야 할 일에 대해 “김정은의 건강 문제와 함께 북한에 일어나고 있는 몇 가지 사건들은 우리가 더욱 영적 안테나를 켜고 기도해야 하는 때임을 보여준다”면서 “지금은 내란 혹은 폭동으로 수많은 인명피해가 생기지 않기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목사는 김정은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북한 안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정확하게 해석하는 것은 북한 체제의 폐쇄성으로 인해 어려운 부분”이라고 전제하면서도 “현재까지 나타난 상황으로 볼 때 너무나 중요한 일정들에 참여하지 않을 정도로 김정은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김정은의 신변에 문제가 있다는 데에 더욱 무게를 뒀다.

김정은은 4월11일 평양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 참석한 이후 예정보다 이틀 늦게 열린 최고인민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고, 4월 15일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에도 금수산 태양궁전에 참배하러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 목사는 이와 관련, “김정은이 그 동안 좋지 않은 심혈관 관련 수술과 발목 수술을 받고 회복을 위해 원산 별장이나 향산 특각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더해서 김정은 주변 경호부대 군인이나 인사들 중에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정보도 있다”고 김정은의 건강과 관련한 정보들을 종합해서 전했다. 또 “김정은이 평소에 흡연, 당뇨, 심장질환 등으로 코로나19에 취약할 가능성이 있기에 이렇게 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북한 내 상황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북한은 국경을 봉쇄했고 현재까지 장마당을 비롯한 내부 경제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거기다가 정치적으로 뭔가 대비하는 듯한 일들이 연속해서 일어났다”고 밝혔다.

임 목사는 김정은의 숙부인 김평일의 지난해 말 북한 귀국과 김정은의 고모 김경희의 올해 초 공식석상에서의 공연관람 등을 주목하기도 했다. 또 임 목사는 올해 초 리용호 외무상이 경질되고, 군부출신 강경파 리선권을 그 자리에 세운 것과 김여정이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으로 당내 2인자 권력을 가지게 된 것, 2월말 당 지도부에서 리만건과 박태덕을 이례적으로 공개 해임한 것 또한 주시해야 할 변화라고 밝혔다.

임 목사는 “한민족 교회와 성도들이 깨어서 하나님의 긍휼과 돌보심을 구하는 간절한 기도가 필요하다”면서 “한반도의 통일이 복음적 평화적으로 이뤄지도록 사람들과 상황을 준비시켜주시도록 간절히 기도하길 원한다”고 교회들의 기도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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