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현 씨가 직접 작사·작곡했고, 전한나 씨가 노래를 부른 ‘주님 나를 사랑해 주세요’는 꾸밈없는 창법과 솔직한 고백의 가사가 어우러지는 인상적인 곡이다.
“주님 나를
사랑해 주세요
주님 나를
꼭 안아 주세요
제게 이제
남아 있는 건
주님 밖에 없어요”
<가사중에서>
이 곡을 만든 하도현 씨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래는 일문일답.
- 안녕하세요.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음악과 신앙의 이야기를 사랑하는 하도현이라고 합니다. ‘축복의 세대’라는 예배팀에서 활동 때 발매하지 못했던 곡들과 새로 만들 곡들을 ‘월간 윤종신’처럼, 매월 발매할 계획입니다.”
- 이 곡에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나요?
“제 개인 이름으로 활동하기 전에 ‘축복의 세대’라는 예배팀을 했었습니다. 그 때 팀원들과 팍팍한 삶과 신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주님이 지신 십자가’(22일 발매)를 이 곡 전에 만들고 녹음을 하게 됐습니다. 이번 곡에서 보컬을 맡은 전한나 씨가 가이드 녹음 작업중 '내 인생은 하나님의 사랑이네'라는 구절에서 현재 자기의 삶이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하나님의 사랑이 뭔지... 내가 사랑 받고 있는지 조차 모르고 살고있다며 표현이 안된다 하며 울더군요.
그래서 저는 주님의 사랑이 뭔지 어떻게 해야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를 묵상하다 ‘요한일서’의 성경구절을 인용해, 주님은 우리가 어떠한 상황에 있든 항상 우리를 사랑해 주셨고 우리가 아버지께 주저함 없이 사랑해 달라 외칠 때 사랑을 주시는 분이다는 내용을 담아 곡을 만들고 전한나 씨가 부르게 되었습니다.”
- 이 곡을 설명해 주세요.
“이 곡은 4막으로 스토리가 구성되어 있어요. 1막은 곡의 주인공이 어둠에 갖혀 있는 상태로 시작합니다. 주인공은 이유 모를 어둠에서 주님이 나를 항상 붙잡아 주셨습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2막에서 주님의 말씀과 음성을 통해, 혼자가 아님을 깨닫습니다라는 고백을 하게 됩니다. 3막에서는 곡의 주인공이 주님의 사랑을 의심하고 불안해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있게 사랑을 원하고 구합니다. 4막에선 어제와 같이 반복되는 하루지만, 더이상 어둠에 갖혀 있지 않은 하루를 맞이합니다는 고백을 하며 이야기를 마치게 됩니다.
함께한 전한나 씨는 ‘축복의 세대’부터 함께 했습니다. 성악과 실용보컬을 전공하며 음악활동을 시작하여 개인적인 여러 사정들로 인해 빛을 보지 못한 음악인 입니다. 현재 뮤지컬과 연극배우들 현재 대학교 배우들을 티칭하고 보컬 트레이너를 맡고 있으며, 저와 앨범작업을 차근차근 하고 있습니다.”
- CCM을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과거 기획사 음악 디렉터와 방송국 드라마 조연출 활동을 했었습니다. 세상적으로는 어느 정도 성공을 했다 생각했을 때, 개인적인 아픔으로 많은 것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깨달은 것이 내게 남은 것은 하나님 뿐이다. 보잘 것 없지만 이제라도 내 모든 것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자 하는 마음에 시작하게 됐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주세요.
“세상에서 방황하고 답을 내리지 못하는 많은 분들에게 음악으로 친구되서, 신앙도 같이 나누고 하루 더 화이팅하며 함께 갈 음악을 만들겠습니다. 22일 나오는 ‘주님이 지신 십자가’ 많이 사랑 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 ‘주님이 지신 십자가’에 대해서도 소개 부탁드려요.
"먼저 소개한, '주님 나를 사랑해 주세요'에 앞서 작곡한 곡이에요. 우리는 겉으로 보기에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지만 저마다 삶의 무게에 버거워합니다. 제대로 회복되지 않은 상처들, 말 못 할 개인과 관계의 문제들, 삶이란 거 다들 살아가는 게 그렇지라고 하루하루 버티지만 힘든 건 힘든 겁니다…
너무 힘들어서 모든 것들을 포기할 때 내 삶은 끝났구나! 내 인생은 별 볼 일 없다고 생각할 때, 주님이 나의 십자가 지고 계심을 발견합니다. '내 인생은 하나님의 선물이고 나의 삶은 하나님의 사랑이네'라고 말씀하시는 주님을 바라봤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