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민목사(베이직교회 담임)가 15일 ‘그리하면 살 것이라(신명기 5:22~33)’라는 제목으로 아침예배 설교를 전했다.
조 목사는 "본문은 십계명이 어떻게 하나님백성들에게 주어졌는지 십계명이 어디서부터 비롯되었는지를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설명하는 부분이다. 하나님이 하나님의 백성과 관계 맺는 헌법과도 같은 이 십계명은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된 것이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복되게 하려고 주셨다는 것이 십계명의 출처요 목적임을 얘기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 땅에서 불러내고 훈련한 목적은 가나안 땅을 새롭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 있는 것이다. 그 불러낸 사람들을 모세는 ‘총회’라고 했다. 총회는 히브리어로 「카할」(להק), 헬라어로는「에클레시아」(έκκλησία) 인데, 하나님께서 불러내셔서 하나님의 언약을 맺게 하고 언약대로 살아가도록 하기 위한 언약공동체를 뜻하며 이것이 신약시대로 오면 교회가 된다" 고 했다.
이어 "모세는 이들이 하나님께서 불러낸 언약공동체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고 언약을 분명히 기록해두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친히 돌판에다가 그것을 새겨주셨다는 것을 백성들에게 말한다"며 "총회는 하나님의 백성들에 대한 언약이고, 이 언약이 없으면 총회가 될 수 없고, 이 언약이 없으면 교회가 될 수 없고, 하나님의 약속을 지니고 살아가야 교회일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모세는 하나님의 백성들과 하나님 사이를 연결하는 중재자였다. 왜 중재자가 중요한가? 궁극적 중재자 예수그리스도를 예표하는 모세의 역할을 보면 예수님이 이 땅에 왜 오셔야 했고 무엇을 하셨는가를 알 수 있다. 히브리서는 예수님을 새 언약의 중보자라고 하는데, 백성들이 언약을 지키지 않고 다 깨어버렸기에 죄에서 그들을 속량하시고 하나님의 기업을 받게 하려고 새 언약의 중보자로 오셔야만 했다"며 "우리가 하나님이 부르신 하나님 백성이라고 할 때, 하나님을 모르고 부인하고 떠나 하나님형상을 잃어버린 백성들과 하나님 사이를 중재하는 중재자적 소명이 우리 모두에게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문에 하나님의 간절한 마음은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그 복을 주고 영원히 복되게 하려는 것이다. 복은 어디서부터 흘러나오는가? 하나님으로부터이다. 인간만이 복을 추구하는데,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복의 개념을 심어주셨기에 자꾸 복을 찾는 것이다. 그런데 그 복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무엇이 복인지 제대로 모르고 찾아 헤매며 유사품을 복이라 믿고 따르면 하나님 마음이 얼마나 미어지겠는가"라고 했다.
이어 "세상의 복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거리가 있기에 예수님은 오셔서 복의 기준을 통째로 바꾸어 놓는 작업을 하실 수 밖에 없었다"며 "말씀을 맡은 자의 책임, 중보자의 역할은 그 말씀을 어떻게든 전하고 가르쳐서 그 말씀대로 행하게 하여 하나님나라의 유업을 받게 하는 것,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의 목적이다. 우리가 세상 방식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방식대로 살도록 하는 것이다"고 했다.
조 목사는 "복은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에서 시작되며 하나님과 수직적인 관계가 바로잡힌 사람은 수평적인 관계에 늘 균형이 있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는다. 깨어서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 생명의 길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 이게 복된 길 복된 나라가 되는 것이라"며 "오늘 주님께서 그리하면 살 것이라 이대로 하면 산다 하셨다. 우리가 성경을 붙들고 씨름하는 건 진짜 사는 길을 위해서 하는 것이다. 힘들고 어려워도 이게 사는 길이니 편하고 좋아 보여도 죽는 길 가지 말고 성경 말씀이 영원한 길이요 빛이라는 것을 믿고 따르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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