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학교(총장 안민 교수, 이하 고신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진행하고 있는 대처 현황을 최근 고신뉴스 KNC가 전했다. 고신대는 1월 22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교육부 대응지침에 따라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해 사태 진정시까지 가동한다고 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고신대학교 보건진료소장 이상욱 교수(고신대학교복음병원 간내과, 대학원장)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학교의 대처 방안을 아래와 같이 소개했다.
고신대는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발 맞춰 재택수업을 3월 16일부터 5월 1일까지 연장했다. 당초 이달 4일까지 예정된 온라인 수업 기간이 3주 정도 추가 연장된 것이다. 대면 수업은 5월 4일 예정이다.
대면 수업 이후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고신대는 강의실마다 마이크 소독기, 열화상 카메라, 정문 게이트형 소독기를 설치한다고 했다. 현재 비대면 수업 체제로 학사 일정을 운영 중인 고신대는 현재 정문부터 학교로 출입하는 사람들의 체온을 검사하고 있다.
고신대 보건진료소에 따르면 3월 27일 기준 교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0명이다. 2월 중순 신입생 1명, 재학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됐고 현재 2명 모두 완치상태다.
이상욱 교수는 “자가격리 대상자는 자가격리 생활수칙 준수 및 건강상태 등을 확인하기 위해 전화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확진자 발생 즉시 본교 비상대책본부 및 방역 기관 등에 신고하며 대응지침을 준수 한다”고 전했다.
고신대 측은 또한 학생과 교직원이 중국(홍콩, 마카오 포함) 및 해외 방문 이력이 있는지를 전수조사하고 있다. 지난 1월 말부터 시작된 전수조사는 학생과 교직원에게 긴급문자를 보내 주기적으로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등 모니터링을 이어가고 있다. 방문 이력이 확인된 학생 및 교직원에게는 2주간 자가 격리를 권고하고 있다. 또 중국 및 외국에서 입국한 유학생을 대상으로 격리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상욱 교수는 “국제교류팀 주관 아래 긴밀히 협조함으로써 중국에서 입국한 유학생은 체온계와 식사, 생수 등 생필품을 지급하여 생활관 1인실에서 2주간 체온 측정 및 기침, 인후통 등 자가 모니터링을 진행했다”며 “14일간 자가 격리 후 15일째에는 교내 임시대기소에서 보건진료소 간호사가 체온을 측정하고 14일간 점검목록과 현재 이상 증상 유무 등 건강상태를 확인한 후 이상이 없다고 판단되면 격리해제를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3월 27일 기준 중국인 유학생 총 12명이 격리 해제됐다. 최근 미국 및 유럽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중국인 유학생뿐만 아니라 외국에서 입국한 모든 유학생을 대상으로 격리 조치를 확대했다.
고신대 보건진료소는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했던 대구·경북 지역 거주자 및 경유자를 전수 조사해 ‘2주 능동 자가 모니터링’를 실시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상자 본인은 2주간 1일 2회 체온 측정,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 등이 있는지를 스스로가 점검해야 한다.
이상욱 교수는 “등교 시 14일간 본인이 매일 점검한 목록을 지참하고 등교 당일 체온 측정, 점검목록을 확인해 이상이 없는 경우에만 수업 참가와 교내 활동 등이 가능하도록 전체 구성원에게 안내했습니다. 생활관생도 동일하게 적용 된다”고 했다.
보건진료소는 유선 상담을 통해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 학생에게 즉시 마스크를 착용한 뒤 거주지 담당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에 문의해 지침 및 안내에 따르도록 돕고 있다. 확진자 발생시 해당 방역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추후 경과를 학교 측에 신속히 보고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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