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목사는 그러나 이날 설교에선 특별히 시국과 관련된 발언은 하지 않았다. 그는 ‘적은 무리여’(누가복음 12:31~32)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국가에 세 가지 요소가 있다. 국민, 주권, 영토”라며 “그런데 하나님의 나라, 성경이 말하는 나라의 가장 중요한 것은 주권, 곧 하나님의 주권이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천국”이라고 했다.
이어 ”한 공동체를 이루는 교회도 서로 다른 입장과 다른 삶의 바탕에서 모인 사람들로 함께 하기에 늘 부딪칠 수 있다”며 “교회 역시 가정처럼 주님께서 진정으로 주인 되셔서 다스려 주실 때, 한 다스림 속에서 천국의 왕 되신 주님의 백성으로 하나의 천국을 이룰 수 있다. 이 것을 ‘교회 천국’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그 분의 다스림을 구해야 한다”고 했다.
홍 목사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 말씀하시며,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 희에게 더하시리라’고 분명히 말씀하셨다”며 “사람이 해결할 수 없는 엄청난 문제, 걱정보다 유일한 해결자이신 우리 아버지께 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의 능력으로는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의 적음을 잘 아시는 주께서 친히 말씀하신다. 내가 누군지를 먼저 지적하신다. ‘적은 너!’, ‘적은 너희들아!’ 주님의 깨우침 앞에 비로소 진실한 자아를 만나게 된다”며 “그분께 나의 문제를 내어놓고, 우리 교회 문제를 내어놓고, 우리 국가가 당면한 문제를 부탁드리는 중보의 기도를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계속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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