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가 코로나19 피해 구호를 위한 모금액이 14일까지 약 16억 원이라며, 이중 일부로 미자립교회 월세를 대납해주겠다고 했다.
이 목사는 이날 “‘미자립교회 월세 대납운동’을 시작하며”라는 제목으로 교회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이날 오후까지 코로나19 구호 헌금이 874,710,542원, 미자립교회 구호헌금이 714,218,737원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목사는 “감사한 것은 이 헌금에 동참하신 건수가 무려 1만 건이 넘는다는 것”이라며 “그야말로 원근각처의 크리스천들의 정성이 십시일반으로 모아진 헌금이라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렇게 정성으로 모아진 헌금이기에, 가장 적절한 곳에 전달되도록 담당자들이 모여 고심에 고심을 더하고 있다. 이처럼 ‘이웃사랑 실천 정신'’에 바탕을 둔 귀한 동참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 노회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해 주셨는데, 지금 절실한 것은 ‘미자립교회 월세 납부’ 문제인 것 같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지역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미자립 교회들의 경제적인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이라며 “그래서 ‘미자립교회 월세 대납운동’을 벌이려고 한다”고 했다.
이 목사는 ”조사를 해 보니까 월세가 대략 50~70만원 정도가 많은데, 한 교회 당 월 70만원씩 3개월을 대납해 드린다고 하면 대략 400여 교회 조금 더 되는 교회를 섬길 수 있을 것 같다. 경우에 따라서는 500교회 이상도 섬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그는 “월세 등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힘들어하는 교회를 400~500여 교회를 섬길 수 있다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 온다”며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고, 또한 ‘이웃사랑 실천’에 애써주시는 성도님들의 헌신 덕분”이라고 했다.
또 “지난 주에, 여러분께서 드려주신 후원금을 전달 받은 많은 교회들에게서 연락이 왔는데, 이런 글이 눈길을 끌었다”며 소개했다.
“개척교회는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는데… 이렇게 기억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교단이 다르다고 지원을 안해 줄 줄 알았는데, 이렇게 교단에 상관없이 지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목사는 “교회를 섬기느라 애쓰시는 목사님들에게 작은 위로와 힘이 되었을 것을 생각하니 하나님께 감사할 따름”이라며 “미자립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물질로 섬겨주신 성도님들께 거듭 거듭 감사 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지원 대상 미자립교회 선정 방법은 “지금 상의 중”이라며 “선정 방법이 정해지면 곧 공지해 드리겠다”고 했다. 이 목사는 15일 ‘욕망을 이기게 하는 힘’(막 1:9~11)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도 이번 ‘미자립교회 월세 대납운동’의 취지와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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