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세계선교사대회에서 케냐 선교사인 송충석 목사가 한인세계선교사협의회(KWMF)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한인세계선교대회(KWMC) 마지막 날인 27일(현지시간) 본지와 인터뷰를 가진 송 목사는 “보내는 쪽에만 치중되는 선교 말고, 복음이 가장 효과적으로 전해질 수 있는, 양보다 질적 성장의 촉진제 역할을 감당하고 싶다”고 밝히고 “KWMC 대회에 올 수 있는 것도 굉장한 특권인데, 이 대회에 참석하지 못한 이름도 빛도 없이 섬기시는 선교사님들의 목소리도 대변해 줄 수 있는 회장 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밝히기도 했다.
송 목사는 “한국교회 선교가 보내는데만 치중하지 말고 향후 관리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 보여지기 위한 선교, 후원 교회의 가시적 열매를 보여주기 위한 목적에 치중돼 버리는 선교 사역이 될 때가 있다. 이와 관련 현지 상황에 가장 적합한 선교 사역을 해낼 수 있는 시스템화가 필요하다”면서 “미국 교단의 경우 은퇴 이후까지 선교사의 관리가 시스템화 되어있는데, 한국교회도 이같은 선교사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효과적 한인 선교를 위한 ‘선교사 관리 시스템 구축’ 외에 “선교사 재배치 문제”를 언급한 송 목사는 “이제는 가고 싶은 지역으로 가는 것에서 변화되어 필요한 선교지에 파송되는 재배치 문제가 논의돼야 한다”고도 말했다.
“여기 올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특권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선교대회에 오지 못한 선교사들의 소외감을 심화시키지나 않을까 우려되기도 하는데, 대회 자체가 우리 목소리를 내기보다 참석하지 못하는 많은 선교사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대회가 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결국 현장에서 묵묵히 섬기는 많은 분들이 계시기에 한국선교가 살아있는 것이니까요. KWMF가 그런 선교사들을 대표하고 그 분들이 존경받게 하는 다리 역할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KWMF 송충석 회장의 선출로, 단체의 리더십이 10년 이상 젊어지게 됐다. 송 회장은 “앞으로 리더십이 더 젊어져서 젊은 선교사들까지 담고 이끌수 있는 세대교체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역설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여러 교단, 단체를 아우르는 KWMF를 화목케 하는 역할, 선교사들의 현지 필요를 중보하는 다리 역할을 감당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송 목사는 지난 1989년 기독교대한감리회에서 케냐로 파송돼 현재 케냐감리교회 감독과 기독교대한감리회 세계선교사회 회장을 맡고 있다. KWMF는 전세계 169개국 2만3천여 명의 한인선교사들을 교단, 선교단체를 초월해 아우르는 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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