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7일 ‘종교집회 전면금지 긴급명령’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자 이승구 교수(합동신대 조직신학)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우려를 전했다.
이 교수는 “이재명 지사님을 비롯한 정치가들 중에 종교집회 전면금지에 대한 긴급명령권 발동 등을 생각하시는 분들께 고한다”며 “제발 그러지 마시기를 부탁드린다. 그런 길로 가는 순간 매우 심각한 문제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것은 나라를 완전히 어렵게 하는 상황에로 가는 길”이라며 “그렇게 하시는 것은 코로나19 확산보다 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된다”고 우려했다.
이 교수는 “교회가 스스로 인터넷을 사용하거나 가정예배를 하도록 하여 일정 기간 모임을 다른 방식으로 하는 것과 공권력이 이것을 깅제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라며 “국가가 교회에 영향을 미치려고 하면 안 된다”고 했다.
또 “이것은 신천지 해제하는 것과는 질이 다른 문제다. 간곡히 말씀 드린다. 제발 그리하지 마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교수는 국회가 이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종교집회 자제촉구 결의안’을 채택한 것에 대해서도 “이 바쁜 때에 이런 이상한 결정을 한 국회는 니름대로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의 하나라고 생각해서 그리했겠지만, 이 문제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시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이어 “긴급명령을 생각하시는 분보다는 약 하지만, 정치권이 이렇게 결의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 것인지를 좀 더 심각하게 생각하면 좋겠다”며 “할 수만 있으면 잘못 결의했다고 다시 결의히시면 좋겠다. 너무한 부탁인가? 너무 심각한 문제여서 그렇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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