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시장 “교인들 오늘 중 진단검사” 행정명령
46명의 코로나19 집단 확진자가 나온 대구시 달서구 성당동의 한마음아파트 입주자 142명 중 약 66%인 94명이 선치지 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자들의 거주지 분포도를 분석하던 중, 해당 아파트에서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하고 심층 조사한 결과”이 같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권 시장에 따르면 현재까지 발생한 확진자 46명 중 14명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32명은 입원 대기 중이다. 대구시는 지난 5일 입주자 전원에게 자가격리 기간 연장을 통보했고, 검체 검사도 실시했다.
5층짜리 두 동으로 이뤄진 이 아파트는 대구시 종합복지회관 내에 위치해 있고, 대구시 내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35세 이하 미혼여성 근로자가 입주할 수 있는 대구시 소유의 100세대 규모 임대 아파트다.
권 시장은 또 이날 “아직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교인들은 오늘 중으로 진단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내린다”며 이 같이 결정한 이유에 대해선 “집단생활을 하는 신천지 교인들의 특성상, 지난 2월 16일 마지막 집회 이후에도 여전히 확진자와 장시간 함께 생활한 사람들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라고 밝혔다.
또 그는 “어제 하루, 검사 결과가 나온 신천지 교인의 진단조사 결과, 검사를 받은 교인 709명 중 236명이 확진자로 확인됐다. 아직도 양성률이 33.3%”라며 “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교인에 대한 자가격리를 연장하고, 끝까지 진단검사를 해야 하는 이유”라고 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7일 오전 0시 기준, 대구시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같은 시간시 대비 390명이 증가한, 총 5,084명이다. 또 대구시 자체 집계에 따르면 어제 하루 동안 발생한 확진자는 신천지 교인 236명, 일반시민 15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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