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6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을 발표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284명이다.
이 가운데 집단발생과 연관된 사례는 71.7%(4503명)로 확인됐다. 전날(69.4%)보다 2.3% 높아졌으며 65.6%(4일), 69.4%(5일)에 이어 계속 커지는 추세다. 나머지 28.3%(1781명)는 산발적으로 발생했거나 조사·분류중인 사례다.
코로나19 확진자 중 신천지 교회와 연관된 집단발생 사례는 3917명(62.3%)이다.
지역별로는 ‘대구 지역의 확진자’는 4693명 중 신천지 대구교회 연관 사례가 72.4%(3397명)로 가장 많다.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집단시설과 의료기관 등을 중심으로 추가 발생이 확인돼 조치 중에 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이외의 지역에서도 집단시설, 다중이용시설, 의료기관 등을 중심으로 집단발생 사례가 확인되는 만큼 추가적인 전파를 막기 위해 각 지자체가 해당 시설·기관 등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갖춰달라"고 했다.
집단발생의 경우를 살펴보면, 경기에서는 성남시 분당제생병원에서 현재까지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입원환자 3명, 종사자 5명, 입원 환자의 배우자 1명이다. 현재 확진자가 방문한 장소와 접촉자에 대해 추가 역학조사 중이다.
경북에서는 봉화 푸른요양원에서 4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36명)보다 13명 늘었다. 이 곳에서 근무하거나 입소한 사람은 총 117명이다.
경북 경산 행복요양원에서는 전날(1명)보다 7명 늘어난 8명이 확진됐다. 이 곳에서 근무하거나 입소한 사람은 총 53명이다. 청도 대남병원과 같은 건물에 위치한 군립청도노인요양병원에서도 확진자 3명(입원환자 2명, 직원1명)이 확인됐다. 이 병원은 당초 대남병원 집단발생으로 함께 코호트 격리 중이었고, 지난 5일 0시 격리해제를 앞두고 시행한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된 사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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