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5일 자신의 SNS계정에 “검찰은 신천지 신속히 강제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지사는 “신천지 강제수사를 놓고 ‘방역에 장애가 된다’, ‘즉각 압수수색하라’는 입장이 서로 부딪히고 있다”며 “신천지 강제수사와 방역행정은 별개다. 신천지 측 허위자료로 인해 방역 전선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어 지금은 신속한 강제수사와 자료수집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이어 “신천지는 지금까지도 협조 외관을 취하면서 자료조작, 허위자료 제출, 허위진술로 오히려 방역을 방해하고 있다. 신천지가 공개한 도내 시설을 조사하니 태반이 허위”라며 “경기도가 조사를 위해 신천지본부에 진입하자 이들은 ‘지난달 16일 과천 집회 참석자는 1,290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강제조사 결과 참석자는 무려 9,930명”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사 결과 경기도 신천지 신도는 총 33,582명이었다. 신천지가 정부에 제출한 31,608명보다 1,974명이 적었다”며 “신천지 측은 정부에 준 명단은 미성년자가 빠진 수치라고 해명했지만 경기도 조사 결과 정부명단에 없던 2,171명을 새롭게 찾았다. 이중 388명은 성인 이었다”고 전했다.
경기도 입수명단이 정부명단과 다른 이유에 대해서는 “신천지는 ‘정부명단은 주소 기준이고 경기도 입수명단은 교회기준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경기도명단은 모두 경기도에 주소를 둔 신도다. 경기도 명단에는 없지만 정부명단에만 있는 도내 신도는 197명이다. 이 차이는 조작 외에 설명할 길이 없다”고 했다.
이재명 도시자는 “이만희 총회장은 높은 감염위험에도 끝까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거부하다 끝내 수용했다. 코로나19로 수 십명이 죽고 5천 여명이 감염되는 엄중한 상황에도 (신천지가) 더 협조적일리도 없다”며 “오히려 방역활동에 대해 협조거부하는 것이 반사회적 범죄행위임을 인지시켜야 한다.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는 게 방역행정을 돕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채찍과 당근이 동시에 필요하지만 당근이 소용없다면 채찍을 써야한다. 교주부터 일부 신도까지 조직적 방역방해는 방역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한다”며 “이들의 방역방해를 엄벌해야 한다. 시설과 명단의 진위를 강제수사해서 신속하게 확인하는 것. 이게 정확한 방역행정에 반드시 필요하다”며 “전수조사에서 누락된 단 1명의 감염자로 전 국민이 감염될 수 있다. 강제수사가 방역에 방해가 된다는 일부의 주장이다. 이런 불합리한 주장으로 강제수사를 미루는 검찰의 입장이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제역학조사나 강제수사나 모두 강력하고 신속하며 정확한 방역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동시에 진행돼도 아무 문제 없다. 신속한 강제수사가 방역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는 방역당국 책임자라면 검찰에 조속한 강제수사를 촉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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