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대조 결과, 질본 명단에 없는 645명 발견
신도 명단, 본부 서버에 등록해 열람하는 구조
효과적 검증 위해 강제조치 동원해 달라는 것
오거돈 부산시장이 신천지 과천본부를 압수수색해 정확한 신도 명단을 확보해 줄 것을 중앙정부에 강력히 요청했다.
오 시장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신천지 측이 제출한 신도) 명단의 신뢰성 부분은, 우리 시를 포함해 경기도 등에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 앞에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며 이 같이 촉구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오히려 신천지 입장에서도 이것이 자신들의 신뢰성을 국민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부산시는 지난달 29일 부산에 있는 신천지 2개 지파를 직접 찾아 1만6,045명의 신도 명단을 확보했다. 그런데 질병관리본부가 신천지 과천본부로부터 받은 명단과 이것을 우선 이름만 가지고 대조한 결과, 부산 2개 지파에서 확보한 명단에 645명이 더 있었다는 게 부산시의 설명이다.
오 시장은 “(부산 신천지 측에서는) 명단 전체를 (과천)본부로 제출했고 지역별로 배분하는 과정에서 주민등록상 거주지와 실제 거주지 차이로 인해 실제로 부산으로 내려온 명단과 차이가 생긴 것으로 설명했다”고 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에 있는 신천지 교인 명단은 부산 측 지파가 직접 관리하지 않고 과천본부 서버에 등록해 열람할 수 있는 구조다. 때문에 정확한 명단 확보와 효과적 검증을 위해 강제조치를 해서라도 중앙정부가 나서달라는 게 부산시 요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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