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28일 신천지 교주 이만희 씨를 고발한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이하 전피연) 신강식 대표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진행하는 등 이 씨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신 대표는 "신천지가 위장교회와 비밀센터 등을 숨기고, 입교 대기자 등 신도 명단도 전부 공개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조직 보호를 위해 정부의 역학조사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신천지 측이 정부에 제공하지 않은 신도 명단과 집회 장소 파악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또 검찰은 이 총회장과 내연녀로 알려진 김남희 씨의 100억 대 부동산 취득 과정에서 횡령·배임 혐의도 조사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법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가 신천지로부터 신도 명단을 제출받아 전수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지역별로 신도 명단이 정확하지 않아 역학조사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각급 검찰청에 압수수색을 비롯한 즉각적 강제 수사에 착수해 엄정히 대처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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