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회는 “중국에서 발생한 우한폐렴(코로나 바이러스)이 맹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 질병은 중국을 비롯하여 한국 등 전 세계 40여 개국에 번져나가고 있으며,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28일 현재 한국에서만도 2,3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사망자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또 이단인 신천지 신도들의 검진 결과 및 지역 사회 곳곳에서 확산되고 있는 추세여서, 확진자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이는 정부가 초기 단계에서 중국인의 출입을 금지하는 등의 신속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며, 대한의사협회 등 전문가들의 의견도 반영하지 않은 것이 오늘의 심각한 문제를 야기 시켰다”며 “특히 문 대통령이 13일 ‘방역 관리는 안정적인 단계이며,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란 발언과, 21일 ‘방역과 경제를 다 잡아야 한다’는 자신감(?)이 이처럼 참담한 결과를 가져오는데, 방심(放心)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중론(衆論)이라고 했다.
이들은 “그 외에도 청와대는 ‘FDA 전 국장이 한국질병관리본부의 대응 능력을 극찬했다’고 자찬하고,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우리는 조용하면서도 아주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실효적 차단을 하고 있다’고 하였으며,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코로나19 확산의) ‘가장 큰 원인이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 사람이었다’고 하여 공분(公憤)을 샀다”며 “또 더불어민주당의 박광온 의원은 ‘확진자 수가 늘어난 것은 역설적으로 한국의 국가체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것을 뜻한다’고 하여 국민들을 놀라게 하고, 화나게 하였다”고 했다.
언론회는 “질병의 대문은 활짝 열어놓고, 창문을 잘 닫았으니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하는 것이나 무엇이 다를까”라며 “거기에다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의 특이한 종교행위로 인한 우한 폐렴의 ‘슈퍼전파자’ 역할은 우리 사회를 또 한 번 경악케 하였다. 이들로 인한, 대구 지역의 바이러스 공포와 이들 신도들로 인한 폭발적인 확진자 증가, 또 전국적인 우한 폐렴 전파는 무엇으로도 덮거나 변명할 수 없는, 반사회적·반종교적인 행태로 국민들에게 놀람과 고통을 안겨 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천지 교주는 국민들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한 마디 없다. 이단 사이비 집단의 뻔뻔함을 다시 한 번 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했다.
또 “이번 우한 폐렴에 대하여 논한다면, 중국산(메이드인 차이나) 수입자는 우리 정부이며, 판매자는 신천지이고, 소비자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정말 웃지 못 할, 슬픈 말들이 회자(膾炙)되고 있다”면서 “결국 이번 중국 우한 폐렴(코로나19 바이러스)의 최대 전파자는 정부와 이단인 신천지의 책임이 크다”고 했다.
언론회는 “문 대통령이 5년 전 야당 대표 시절, 전 정권 때, 메르스 사태를 두고, ‘슈퍼전파자는 다름 아닌 정부 자신’이라는 말이, 현 정권의 책임을 묻는 말이 되리라고 상상이나 했었겠는가? 이 문제는 반드시 국민들의 이름으로 묻고 넘어가야 하며, 정부는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한편으로 우한 폐렴의 확산을 염두에 두고, 외부의 압력이 들어오면서, 교회들이 주일 예배를 폐쇄하는 일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그러나 교회가 예배를 폐쇄한다고 우한 폐렴이 확실히 잡힌다면 몰라도, 현재 온갖 여러 사회 활동들이 이루지고 있는 상황에서, 예배 중단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은, 우한 폐렴 확산 저지에는 미흡하다”고 했다.
이들은 “완전히 봉쇄하려면 교회의 예배보다, 비교할 수 없이 위험한 전철 운행을 금지하고, 버스·택시의 운행도 멈추어야 할 것이 아닌가”라며 “물론 교회들도 고심하고 조심하고 있음을 안다. 그렇다 하더라도 교회들이 예배를 중단하는 것은 매우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 교인들과 국민들의 건강을 염려하고, 국가의 시책에 협조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을 중단하는 것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사건이 있을 때마다 교회를 폐쇄하고 예배를 중단하는 것으로 결론을 맺는 방향으로 간다면, 교회의 존재 이유가 무엇인가? 교회 나름대로 철저하게 방역을 하고, 성도들도 개인 청결을 한 가운데서 예배를 드려야 되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아울러 “지금 우리 사회는 그야말로 혼란스럽다. 이번 우한 폐렴에 대하여 정부는 실정(失政)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고, 분명하게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며 “한국교회는 이처럼 국가가 어려울 때, 기도와 섬김으로 국민들 마음의 중심을 잡고, 이웃 사랑 실천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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