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뷰트 채널 존존티비가 최근 신천지 교주 이만희 씨의 내연녀로 알려진 김남희 씨와 그의 측근 세 명(전담 통역사였다는 B씨, 전 HWPL 사무총장 L씨, 이만희 최측근이었다는 K씨)과 함께 인터뷰한 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나 현재 이 영상은 지워진 상태다. 그러나 본지는 이 영상을 입수해 그 내용을 보도한다.
영상에서 B씨는 “김남희와 이만희는 10년 동안 부부로 살았다”며 “이만희 씨가 무얼 가리고 싶어서 김남희 씨의 증언을 자꾸만 희석하려고 한다”고 했다.
L씨는 “진리 때문에 예수님 때문에 신천지에서 탈퇴했다. 잘못된 곳에서 빠졌다가 나온 것”이라며 “그런데 이만희 교주는 김남희 씨와 함께 당을 지었다고 나를 음해하고 있다”고 했다.
K씨도 “신천지에서 탈퇴한 지 2년째다. 칼에 맞지 않고 잘 살고 있다”며 “그런데 이만희는 나의 가족들에게 돌아오라고 편지 보내고 있다. 이만희는 돈·여자·술이 문제였다”고 폭로했다.
뒤이어 존존티비는 김남희 씨와 전화통화를 했다. 김 씨는 영상에 나온 ‘신천지는 성경에서 1인자가 중요하다. 이는 신약성경보다 중요하다’는 총회 전 교육부장의 말을 두고 “이 사람은 지금 이만희를 1인자로 믿는다면 성경을 버려도 된다고 주장하는 것”이라며 “성경보다 중요한 것은 1인자라고 주장한다. 즉 이만희를 믿어야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영상을 보고 소름이 끼쳤고, 두려웠으며 마지막으로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이에 “과거 신천지에 있었던 내 모습을 봤다. 12지파뿐만 아니라 해외에 나가 국영 방송에도 출현해 ‘이만희는 하나님이 보내준 인류의 구원자’라고 직접 선포했다”며 “이를 유엔에서도 3회 증언했다”고 전했다.
김남희 씨는 “나는 하나님 앞에 용서받을 수 없는 ‘대적’의 죄를 지었다. 지금까지 신천지 이만희 교주를 구원자라고 계속해서 증언했다면 하나님의 저주와 심판을 받았을 것”이라며 “왜냐면 우리에게 구원자는 예수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인류를 구원할 분은 예수님 밖에 없다고 성경은 나왔다. 그런데 나는 사람을 하나님처럼 우상 숭배했고 구원자이며 이긴자라고 증언했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누구보다도 나는 생명을 바치면서까지 (이만희가 구원자라고) 증언했던 사람”이라며 “그러나 지금은 하나님의 은혜로 이것이 얼마나 두려운 죄인지를 깨달았다. 뜨거운 감사를 드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었다면 나는 어느 사람의 말을 듣고 신천지를 나올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며 “그러나 예수님·하나님·성령님의 은혜로 신천지가 얼마나 죄인지를 깨달았다. 그래서 뜨거운 감사의 눈물을 흘린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 씨는 또 “하나님은 내게 양심의 문을 두드렸다. 구약 성경 ‘에스더’에서 모르드개가 에스더에게 ‘하나님께서 이 때 유대 민족을 구하라고 너를 부르신 것 아닌가’라는 말처럼 예수님은 내게 찾아 오셨다”며 “이런 기적을 지금 내게 베푸셨다. 왜 베푸셨는가? 이 양심을 두드리는 하나님의 음성이 나를 가만히 두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나는 골리앗 같은 신천지로부터 나를 구하신 하나님의 목적과 구원이 있을 텐데. 무얼 하라고 하신 걸까”라며 “바로 이 때 골리앗에 다윗이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싸웠던 것처럼 오늘날 예수님이 나와 함께하셔서 내게 지혜를 주셨다. 골리앗 같은 신천지와 싸우라고”라며 전했다.
김 씨는 “이만희가 구원자라는 신천지의 주장이 결국 아님을 알았다. 이만희는 구원자가 아니고 나와 똑같은 죄인이라는 것을 알았다”며 “예수님만이 구원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12년 동안 이만희와 함께 하며 그 실체를 알고 있다. 이 씨는 죽음을 두려워하고 사후를 준비했다. 이는 나만이 증거 할 수 있다고 예수님이 내게 용기를 주셨다”고 했다.
이어 “사람은 한번 나고 태어나면 반드시 죽는다. 어느 누구도 예외 없다”며 “신천지는 반드시 없어져야 할 종교사기 집단이다. 나는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영혼과 육까지 없애시는 하나님만이 두려워할 대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동안 나는 하나님을 대적했지만 지금은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시는 예수님을 사랑한다. 예수님이 목숨을 내놓고 신천지의 한 영혼들을 살리셨다”며 “신천지 신도여러분 하나님은 살아계신다. 내 마음은 평강으로 가득 찼다. 다시 오실 예수님을 사모한다”고 강조했다.
김남희 씨는 “신천지는 이만희이고 이만희는 곧 신천지다. 그러나 이만희는 평범한 사람이고 그 또한 예수님을 통해 구원받아야 한다. 자기 자신도 구원 못하는 사람이 누구를 구원한다는 말인가”라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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