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111번째 확진자가 서대문구 동선을 거짓진술 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대구 신천지 교회 신자다.
26일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에 의하면 111번째 확진자가 지난 19일 서대문구 가좌보건지소와 북가좌1동주민센터를 방문했다고 진술했지만 이 외에도 서대문구 내 3곳의 동 주민센터를 더 들렀던 사실이 확인됐다.
추가 방문 기관은 북가좌2동, 남가좌2동, 홍은2동주민센터 등 3곳이다.
서울시가 지난 21일 실시한 역학조사에 따르면 111번째 확진자는 19일 신용카드 영업을 위해 가좌보건지소와 북가좌1동주민센터 방문해 다음 날인 20일 마포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서대문구는 111번째 확진자가 신용카드 영업 특성상 다른 곳에 추가 방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후 CCTV를 면밀히 분석하여 예상 시간과 환자의 인상착의 등을 바탕으로 서대문구 내 모든 동 주민센터에서의 영업활동이 있었는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구는 확진자의 동선을 추가로 밝혀냈고 111번째 확진자의 한 일행을 통해 “환자의 최초 진술이 거짓”이라는 증언도 확보했다.
이에 구는 북가좌2동, 남가좌2동, 홍은2동주민센터에 대한 추가 소독을 실시 했다.
현재까지 3곳 동주민센터 직원들은 이상 증상이 보이진 않았지만 서울시 역학조사에 따라 일부 직원들에게는 자가 격리 등의 조처를 취할 계획이다.
이미 구는 22~23일 111번째 확진자가 최초 진술한 2곳의 기관을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했다.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직원들은 3월4일까지 자가 격리를 이행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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