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윤실은 “2020년 정기 회원총회를 통해 ‘이념을 초월한 복음, 사랑으로 실현하는 정의’를 슬로건으로 정한 바 있다”며 “이에 근거해 ‘말씀과 순명’ 기도회에서 홍정길 목사님이 전한 말씀의 한 부분이 특정 이념이나 정파에 근거한 것으로 오해될 수 있음을 우려하여 홍정길 목사님께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공개 서신을 보냈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공개 서신은 기윤실의 의도와는 달리 기윤실이 특정 이념이나 정파를 지지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고, 이렇게 될 경우 한국사회와 한국교회에서 윤리적인 문제와 싸워야 할 기윤실의 정체성과 신뢰도에 손상을 줄 우려가 있음에 대해 손봉호 자문위원장과 기윤실 관계자들의 좌담의 자리에서 공감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기윤실은 “어떤 이념이나 정파든 이를 복음보다 더 우선시하는 것은 우상숭배임을 밝히며, 또 한국교회가 이념에 치우치지 않고 예수님의 말씀에 기초한 윤리적 삶을 살아 한국 사회 안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도록 돕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손봉호 자문위원장과 이사회, 상임집행위원회는 그 역할을 더욱 충실히 감당하겠다”고 했다.
기윤실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손봉호 교수가 사임 통고를 철회하고 기윤실 자문위원장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인가”라는 물음에 “맞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금요일(21일) 기윤실 임원들과 손봉호 교수님이 만난 자리에서 서로 오해했던 부분과 기윤실의 역할에 대해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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