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전 국회의원(당시 새누리당 소속)이 21일 자신의 SNS에 “신천지는 이단이다. 그래도 우한폐렴의 창궐을 신천지 탓으로 돌리면 안된다”고 썼다.
차 전 의원은 “신천지가 너무 다닥다닥 붙어서 예배를 드린 탓이라느니 신천지 환자가 안하무인으로 검사도 안받고 돌아다녔다느니 이렇게 뒤집어 씌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식적으로 31번 환자가 자기가 감염된 줄 알면서도 그랬겠나? 밀착해서 생활하는 사람이 세상에 한둘이냐? 문제는 방역을 느슨하게 한 당국 탓 아니던가”라며 “그리고 지난 1월 중국 학생들이 떼거지로 대구에 수학여행 왔다 하질 않나”라고 했다.
차 전 의원은 “그런 걸 박원순(시장)이랑 이재명(경기도지사)은 신천지 교회 폐쇄까지 한단다”라며 “이게 독재다. 종교탄압이다. 자신들의 죄를 남한테 뒤집어 씌우는 마녀사냥”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아쉬운 것은 자유 우파, 기독교인 사이에서도 이 참에 이단인 신천지를 처치해야 한다며 환호작약하는 소리가 들린다”면서 “내가 성경 지식은 짧지만 하나님은 벌써 이단 신천지를 처벌하고 계시다. 그것도 그 분만의 방식으로. 그걸 웬 인간들이 나서서 뒷북인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무엇보다 자기와 종교가 다르다고 폭력으로 탄압하는 건 자유주의가 아니”라며 “자유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내 마음대로 하는 게 아니다. 남이 내 의지를 꺾지 못하는 것이다. 전자는 사회주의적 자유주의, 사이비 자유주의”라고 했다.
한편, 차 전 의원은 전광훈 목사(한기총 대표회장)가 이끄는 광화문 및 청와대 앞 광야교회 집회에 참석해 연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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