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 광화문 집회에서 연설했던 김진홍 목사(동두천두레교회)가 11일 오전 용산에 있는 자유통일당사를 처음으로 방문해 김문수 대표와 대화했다.
이 자리에서 김문수 대표는 “지금 자유한국당은 광화문 등에 모여 태극기를 들고 광장에서 투쟁하는 사람들을 극우세력으로 보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그들을 진정한 자유민주주의자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이에 김 목사도 “극우는 아니”라며 “광화문에 모인 많은 분들을 안다. 우리 교인들도 많이 참여하고 (참여를) 권한다. (그 분들은) 순수한 애국자들이다. 극우도 아니고 보수 우파 그 개념도 없다. 나라 살리자는 것”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또 북핵 문제에 대해 “단순하게 생각한다. 한미일 동맹으로 선제공격 해서 하룻 만에 끝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복잡할 것 없다”며 “선제공격을 해서 김씨 왕조를 없애고 백성들을 살려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자유통일당 창당에 대해서는 “황교안을 대표로 하는 (자유)한국당과 같이 일을 해야지 갈라지는 건 분열로 비치게 될까 걱정”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목사의 입장에서 광화문에 근 1년 가까이 모였던 민초들이 나라 위해서 그렇게 오매불망 부르짖었는데, (그) 기독교 세력이 분열에 기여하는 것처럼 돼버리면 기독교로선 데미지가 크지 않느냐”고 했다.
이에 김 대표는 우리 정치권이 소위 ‘중도’를 표방하지만, 결국은 ‘좌클릭’ 하고 있다며, 자유한국당도 그런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유통일당은 “분열이 아니라 적화통일을 막기 위한 자유민주주의 확실한 보루”라고 했다.
김진홍 목사는 “중요한 시기다. 나는 4.15 선거에서 우리 야권이 160석 이상, 200석까지 차지할 수 있다고 본다. 그 역사적 선거에 김 대표님이 중앙에서 진두지휘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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