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학교(총장 연규홍)는 6일(목) 서울캠퍼스 장공기념관 3층에서 에큐메니칼 전공과정 후원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소속 10개 교회는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에큐메니칼 전공과정 제4기 입학생에게 향후 2년 동안 약 2억원의 장학금 후원을 약정했다.
2012년 한신대 서울캠퍼스(신학대학원)에서 국내 최초 국제영어신학석사과정으로 시작한 ‘에큐메니칼 전공과정’(Studies in Ecumenism and Social Transformation, 이하 ‘SEST’)은 기독교 에큐메니칼 지도자를 양성하는 2년 과정의 신학석사 프로그램이다. 주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선발된 목사가 대상이며, 신학교육뿐만 아니라 평화와 정의에 기반한 사회혁신 교육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날 후원협약식에는 연규홍 총장, 육순종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을 비롯해 후원을 약정한 강남교회(백용석 목사), 경동교회(채수일 목사), 광주무돌교회(김민호 목사), 새밭교회(목익수 목사), 송암교회(김정곤 목사), 신갈장로교회(이광수 목사)/잠언의료기(최봉규 장로), 안성제일교회(양신 목사), 충주서남교회(박유철 목사), 군산성광교회(차상영 목사), 신암교회(옥재호 목사)(교회명 가나다 순)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해 이번 SEST 4기의 성공적인 출발을 기원했다.
먼저 연규홍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한신대 개교 80주년의 뜻깊은 해다”며 “총회 소속 교회에서 뜻을 모아 선교의 의지를 다지고 책임을 함께 나눠주시는 것은 매우 은혜로운 일이다. 한신대는 앞으로 한국의 영성을 세계에 널리 전파하는 데 앞장서 세계 속의 한신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육순종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은 축사에서 “1기 학생을 후원하면서 SEST와 인연을 시작했다”며 “신학을 공부하는 외국인 학생을 후원하면 학생들이 혜택을 받는 것뿐만 아니라 새로운 곳에서 온 새로운 학생들 덕분에 후원하는 교회와 신학교육현장에도 큰 은혜가 뒤따른다. 앞으로도 SEST에 큰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주한 신학대학원장은 “대한민국의 기독교 역사는 서구의 도움과 지원으로 시작했다. 한신대도 캐나다 선교사들의 헌신이 없었다면 시작할 수 없었을 것이다”며 “이제 우리의 역량이 더욱 성장해서 SEST를 통해 다른 국가와 사회에 말씀을 전하게 된 것은 큰 축복이다”고 말했다.
한편, SEST는 2012년 제1기부터 2018년 제3기까지 총 2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지금까지 SEST 졸업생들은 동티모르, 필리핀, 캄보디아, 인도, 네팔 등 아시아 중심의 12개국 출신이며, 대부분 졸업 후 본국의 교회사역에 전념하거나 신학박사 과정으로 진학해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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