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학교(총장 연규홍)는 지난 13일(월)부터 15일(수)까지 2박3일에 걸쳐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트리부반대학(Tribhuvan University)과 공동으로 ‘2020 한-네팔 학생 평화 리더십 캠프(2020 Nepal-Korea Student Peace Leadership Camp)’(이하 ‘리더십 캠프’)를 개최하고 남부아시아 지역 대학 간 평화 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했다.
이번 ‘리더십 캠프’를 위해 한신대측에서는 이종운 평화교육센터장, 최자영 평화교육센터 선임연구원, 학생 발제자 2명과 함께 네팔 현지에서 해외봉사활동을 마치고 합류한 평화공감 해외봉사단 21명과 김기중 학생지원팀장, 김지수 담당 등이 참가했다.
네팔 최대 규모와 역사를 자랑하는 트리부반대학에서는 람 랄타망 학생 지원 총괄교수, 크리슈나 프라사드 다칼캠퍼스 총장 등 현지 교직원과 학생 40여명이 캠프에 동참해 양국 젊은이들 간의 문화와 학문 교류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한신대 방문단은 13일 오전 네팔 현지 코이카(KOICA, 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 사무소를 방문해 한국의 네팔 ODA(공적개발원조,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사업에 대해 이해하고 현지 고아원을 방문하는 것으로 캠프의 시작을 알렸다.
두 번째 날부터는 카트만두에 소재한 트리부반대학 마헨드라라트나캠퍼스(Mahendra Ratatu Campus)에서 분단된 한반도의 상황과 평화의 중요성, 한국과 네팔의 역사, 문화, 사회에 대한 상호 이해, 한국과 네팔의 교류협력 실태 등에 대한 토론과 한국과 네팔 대학생 간의 자유롭고 적극적인 문화교류를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이종운 평화교육센터장은 “한신대는 ‘글로벌 평화리더 양성’을 교육목표로 평화교육에 남달리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한신대는 작년에 이미 인도 첸나이에 위치한 마드라스크리스찬대학(Madras Christian College)에 ‘한신소망센터’를 개소한 바 있다. 네팔 트리부반대학과의 리더십 캠프는 앞으로 네팔-인도를 잇는 남부아시아 평화 네트워크를 구축해나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우 평화공감 해외봉사단 기장은 “바글룽 홀리차일드스쿨(Holy Child School)에서 2주간의 봉사활동을 마치고 돌아왔다. 아직도 선하게 웃던 학생들 얼굴이 눈앞에 아른거린다”며 “봉사활동을 하면서 막연히 떠올랐던 국제개발원조와 글로벌 평화에 대한 생각들이 이번 리더십 캠프를 통해 정리된 느낌이다”고 말했다.
평화공감 해외봉사단을 인솔한 김기중 학생지원팀장은 “교육부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진행된 이번 리더십 캠프는 그동안 한신대가 추진해왔던 해외봉사활동의 역할과 의미를 강화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해외봉사활동이 저개발국에 대한 일방적인 원조의 차원을 넘어 상호 교류를 통한 이해증진과 평화 확산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것을 참가 학생들이 가슴 깊이 느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신대는 ‘글로벌 평화리더 양성’을 목표로 네팔뿐만 아니라 세계 유수의 대학과 다양한 교류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2018년 10월에는 인도 첸나이 소재 마드라스크리스찬대학에 ‘한신소망센터’를 개소해 남부 아시아 지역에 평화교류 네트워크의 기반을 잡았고, 작년 12월에는 팔레스타인 소재 베들레헴대학과 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평화 사업의 시작을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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