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유진벨 대표단이 환자 등록에 앞서 환자들에게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유진벨 대표단이 환자 등록에 앞서 환자들에게 교육을 하고 있다. ©유진벨재단

유진벨재단이 28일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글로벌 펀드(이하 글로벌 펀드)’를 설립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북한 정부와 NGO 단체들과의 협조 하에 북한의 결핵과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통합지원사업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도 밝혔다.

이들은 “2018년 글로벌 펀드가 북한 지원을 중단하면서 국제사회가 우려했던 약제감수성 결핵 치료제가 부족할 수 있는 상황은 피할 수 있게 됐다”며 “글로벌 펀드는 앞으로 2022년 9월 30일까지 결핵과 말라리아 사업에 4,174만 달러를 지원할 것이다. 지원금의 투명한 집행을 보장하기 위해 글로벌 펀드의 사업구조를 재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펀드는 기존 결핵 예산에서 분리된 다제내성 결핵사업에 유진벨 재단을 집행기관으로 맡기고, 나머지 약제감수성결핵과 말라리아 사업은 유엔아동기금과 세계보건기구(WHO)가 담당하게 됐다. 유진벨 재단이 그 동안 북한 보건성과 협력해 다제내성결핵 치료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운영해온 점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제내성결핵 진단과 치료를 위한 1,249만 달러(약 148억 원)의 지원금은 유진벨재단이 다제내성결핵 치료에 사용될 진단장비와 의료소모품, 치료제를 구입하는데 투입된다. 새로운 지역에 다제내성결핵 진단과 치료사업에도 이 지원금이 사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글로벌 펀드의 지원으로 다제내성결핵 진단장비를 획기적으로 늘렸다. 고가의 신약으로 약제비가 증가됐지만, (지원금으로) 두 배 더 많은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재원을 갖춘 셈”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북한과 남한의 결핵 퇴치를 위한 포괄적 사업을 위해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며 “한반도에서 결핵으로 고통 받는 모든 사람들이 치료를 받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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