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과학협회 제 1회 성과학 콜로키움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한국성과학연구협회가 제1회 성과학 콜로키움을 서울의대 교육관 117호에서 18일 오후 개최했다. 이날 연세대 정신의학과 민성길 명예교수가 ‘트랜스젠더 어떤 문제가 있나’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그는 “젠더는 자연에서 벗어난 인위적 개념이다. 정치사회적, 이데올로기적, 허구적 개념”이라며 “2016년 존스홉킨스 대학 논문에서 전문의 Paul R. McHugh 등은 ‘생물학적 성과 다르게 젠더 정체성이 타고난다는 과학적 증거가 없다’고 했다”면서 “트랜스 젠더들의 자살시도도 평균 41% 정도에 이른다. 정신건강문제에 매우 취약하다”고 했다.

이어 “2011년 스웨덴에서 한 연구(전문의 Dhejne. C 등 참여)는 트랜스젠더 300여 명을 30년 동안 장기 추적했다. 이들은 일반인에 비해 사망률·자살률·범죄율이 높았다. 불안·우울 심지어 자폐적 특성도 발견됐다”며 “성전환 수술이 젠더 불쾌증을 약간 경감시킬 뿐 여전히 정신의학적 케어를 요구 한다"고 지적했다. 이유는 바로 뇌구조가 이미 태어난 성에 맞춰졌기 때문이라고 민 교수는 밝혔다.

그는 “젠더 지지자들은 트랜스젠더들이 겪는 정신적 문제가 바로 '사회적 편견과 차별에 있다'고 주장 한다”며 “이들은 남·여 양성 규범을 억압이라고 본다. '나의 성(sex)은 내가 결정한다'는 자기결정권도 주장한다. 결국 트랜스젠더마저 정상이라고 정당화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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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대 정신의학과 민성길 명예교수 ©노형구 기자

반면 “정신과학은 성 정체성 혼란이 소아기 때 동성의 부모 혹은 친구들과의 안전한 애착관계를 형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트랜스젠더들은 자신의 성(Sex)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이는 자신을 용납하지 못한 정신적 문제”라며 “성전환 수술은 외과적으로 성을 전환하려는 시도다. 그런다고 염색체, 뇌 구조는 결코 바뀌지 않는다. 정신적 문제는 정신의학적으로 치료해야한다. 성형 의학으로 해결하려는 건 의학 윤리 문제를 위반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트랜스젠더 문제는 젠더 이데올로기에서 비롯됐다. 성 혁명의 일환”이라며 “이들은 남·여 구분이 차별을 불러일으킨다고 생각하기에 가족제도·전통 성윤리·전통 기독교의 해체로 이어 진다”고 했다.

민 교수는 트랜스젠더들이 자신의 성정체성을 받아들이지 못한 부분은 정당화 될 수 없고, 정신과적 치료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트랜스젠더리즘을 부추기는 성교육도 지양돼야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젠더 이데올로기에 물든 성교육을 고쳐야 한다. 이는 남자·여자를 파라미터(Parameter)화 한다. 그리고 남자·여자 중간에서 ‘젠더를 선택할 수 있다’고 교육 한다”며 “인권 개념과 맞물려 정상이라고 존중을 요구하지만 억지다. 과학적 사실은 오직 남·여만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민 교수는 성교육 현장이 바로 서야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성과학협회 제 1회 성과학 콜로키움
©노형구 기자

이어 고두현 내과 전문의가 ‘APA(American Psychological)의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그는 동성애가 DSM(미국 정신의학회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에서 제외된 배경에 대해 “52년 DSM-Ⅰ은 동성애를 사회병질적 인격장애로, 68년 개정판 DSM-Ⅱ은 성지남장애로 규정했다. 그러나 73년 APA는 동성애 운동가들의 압력으로 DSM-Ⅲ에서 동성애를 정신질환 목록에서 제거했다”고 했다.

이런 추세는 전환치료 곧 동성애자들이 이성애자로 돌아가도록 돕는 치료를 금지하는데 이르렀다고 그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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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두현 내과 전문의 ©노형구 기자

이어 “2012년 캘리포니아에서 전환치료를 법으로 금지했다”며 “변호사 Mat Staver는 전환치료를 금지하는 것이 동성애자들의 자기결정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동성애에서 벗어날 권리를 차단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그에 따르면 동성애 지지자들이 그간 동성애의 원인은 선천적 유전자에 있다고 주장했다. 선천적이니 ‘동성애를 정상범주로 인정하자’는 근거로 작용한 셈이다. 그러다 2019년 8월 사이언스(Science)에서 “동성애의 선천성 유전자는 없다”는 연구 논문이 발표되자, 선천적 유전자가 동성애의 원인이라는 주장은 종적을 감췄다고 했다. 고 전문의는 “동성애를 유발한 원인에는 정신·사회학적 이유가 가장 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962년 미국 의사 Bieber가 Society of Medical Psycolanalyst에 발표한 논문은 106명의 동성애자들을 10년 간 추적 관찰했다. 여기서 동성애자들은 대인관계에서 심각한 문제를 겪었다. 이들은 유년시절 아버지-아들 관계에서 고통을 겪었다. 아버지 중 정상적인 부모는 없었다”며 “반면 따뜻하고 자상한 아버지 아래서 자란 자녀 중 동성애자 발생 비율은 희박하다고 밝혔다”고 했다.

아울러 “2005년 덴마크 의사 Frisch, Morten 등이 발표한 논문은 200만 명 인구를 집단으로 코호트 연구했다”며 “동성 결혼의 요인에는 아버지 부재 18%, 어머니의 나이 34%, 이혼 36%, 막내 33%로 조사됐다. 동성애는 결국 후천적 요인이 크다. 불우한 가정환경이 이를 촉발한다”고 전했다.

그는 “동성애 원인은 소아기에 겪은 인격발달 문제 때문이라는 연구 보고들이 있다”며 “동성애자들이 겪는 정신적 합병증도 사회적 차별 때문이 아니다. 동성애 행위로 인함이 대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목에서 고 전문의는 탈동성애를 돕는 전환치료가 진정한 인권이라고 역설했다. 전환치료의 효과에 대해 “2003년 Robert. Spitzer 전문의는 동성애자 200명을 전환치료 후 5년간 관찰한 논문을 발표했다. 치료 후 99% 이상이 동성 간 성관계를 맺지 않았다”며 “2002년 전문의 A. DEAN BYRD 등도 전환치료가 동성애자들 중 평균 79% 이상 호전됐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반면 “전환치료가 해롭다는 연구 결과는 없다”며 “전환치료의 금지는 내가 동성애적 이끌림을 원치 않고, 변화하고 싶다는 권리를 막기에 오히려 차별적”이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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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나 의사가 발언하고 있다 ©노형구 기자

이후 토론 시간이 이어졌다. 박세나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의사는 “트랜스젠더, 동성애를 정상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구세대라는 낙인이 과연 옳을까”라며 “기존 정상이라는 남·여 구분을 마치 억압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남·여가 가정을 이루는 전통 개념을 이데올로기로 환원해 ‘정상은 마치 억압이고 폭력’이라고 규정한다. 이게 바로 젠더 이론”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사상보다 진실이 우선이고, 무엇보다 의학적 결과물이 이를 입증한다고 박 전문의는 강조했다.

그러면서 토론토 심리학과 존 A. 피터슨의 말을 빌려 “모든 문제의 원인이 사회적 구조에 있고, 무작정 사회 개혁을 부르짖는 건 옳지 않다”며 “이를 통해 안전한 전통을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오히려 급진적 변화가 사회의 안정을 헤친다. 전통은 오랜 역사로 쌓여온 결과다. 그 당시에만 유효한 사상으로 오랜 전통을 뜯어고치려는 시도가 더 큰 문제를 촉발시킨다”고 지적했다.

포항 고른이기쁨의치과 윤정배 의사는 “젠더 주류화의 목적은 가정 질서를 파괴하는데 있다”며 “비정상을 정상이라고 우기는 순간, 정상은 비정상이 된다. 남녀 간 결혼도 비정상이 될 수 있다. 상식과 표준은 그 순간 끝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영남신학대에서 강연을 했는데, 학생들 중 반 정도만 동성애를 반대했다”며 “이마저도 양호한 편이지 장신대는 훨씬 적다. 그러나 인권 포용이라는 이름으로 동성애를 지지하던 한 영남신학대 전도사는 ‘내가 잘못이었다. 하나님을 대적했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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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구 기자

2번째 주제발표에는 김준명 연세대 감염내과 명예교수가 좌장으로 나섰고, 송흥섭 산부인과 의사가 ‘레즈비언과 여성의학’, 임수현 비뇨기과 의사가 ‘HIV 통계 분석’에 대해 발표했다. 이주영 안양샘병원 감염내과 과장과 박정자 보건교사는 토론자로 나섰다.

김수현 비뇨기과 전문의는 “2018년 질병관리본부는 HIV 감염원인에 여자는 모두 이성 간 감염으로 제시했고, 남자는 48.8%가 동성 간 성관계, 51%는 이성 간 성관계로 보고했다”고 했다.

반면 “연세대 감염내과 김준명 교수팀은 21개 의과대학 협업해 2006년부터 2018년까지 코호트 조사를 했다”며 “1474명 중 60.1%가 동성 간 성관계(886명)로 에이즈에 감염됐다. 그 중 63%(875명)가 남자"라며 ”한국에서만 현재 HIV 감염인이 2010년 대비 44%가 증가했다. 세계적 추세는 2010년 대비 16%가 감소했다“고 전했다.

토론자로 나선 박정자 보건교사는 “동성애와 에이즈 상관관계 교육을 아이들이 받을 권리가 있다. 동성애의 의학적 교육이 학교에서 시행되지 않으면, 10대 에이즈 발생률이 높아질 것”이라며 “교과서 집필로 나선 적이 있다. 출판사로부터 동성애 관련 내용을 책에 넣지 말라고 압력 받은 적 있다. 왜냐면 교육부가 교과서 출판을 거절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초·중·고등학교 아이들에게 성교육이 실시되기 전 음란물이 성교과서였다. 지금 일선 학교에선 성교육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 교육 관계자들 중 동성애 옹호자들이 적지 않다”며 “만일 동성애 지지자들이 초·중·고에서 동성애 해악을 배웠다면 동성애 옹호는 많이 줄어든다. 동성애와 에이즈의 상관관계 통계만 제시해도 동성 간 성관계는 해롭다고 생각해 감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세의대 감염내과 김준명 교수는 “우리나라 에이즈 증가 이유는 초·중·고등학교 보건 교육이 부재했기 때문”이라며 “10대 중 93%가 동성 간 성관계로 에이즈에 감염됐다. 학교 보건교육이 동성애의 유해성을 적극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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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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