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호
상임대표 김규호 목사 ©선민네트워크

[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86민주화세대 목회자 중심의 기독교시민단체인 '선민네트워크'(상임대표 김규호 목사)가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철회 촉구 성명을 발표했다.

선민네트워크는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법무부 장관임명을 철회함으로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를 촉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대한민국 헌정사를 살펴보면 국민과 맞서려고 했던 대통령은 모두가 불행한 최후를 맞이했고 특히 학생들과 싸워 이긴 대통령은 한 사람도 없었다"고 말하고, "조국 장관을 버림으로 국민에게 맞서려는 고집불통을 버리고 국민 눈높이에 맞춘 사랑받는 대통령이 되기를 촉구한다"며 "최순실을 버리지 못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비참한 최후를 벌써 잊었는가? ‘이게 나라냐?’에서 ‘이건 나라냐?’라는 청년들의 절규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성명 전문이다.

[성명서]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법무부 장관임명을 철회함으로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를 촉구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조국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했다. 조 장관의 모교인 서울대와 관련 대학의 학생들이 임명반대 촛불집회를 가졌고 많은 국민이 ‘조로남불’, ‘조적조’의 신조어 함께 조 장관의 이중적인 삶에 분노하며 임명을 강력하게 반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한 것은 국민과 소통하겠다던 자신의 공약을 파기하는 잘못된 결정으로 국민을 분열로 이끄는 잘못된 선택이 아닐 수 없다.

지금 대한민국은 고질적인 진영논리에 의해 조 장관을 반대하는 국민과 지지하는 국민으로 양분되어 버렸다. 포털 실시간 검색에서도 조 장관의 지지와 반대가 엎치락 뒤치락 경쟁을 했고 현재는 문재인 대통령 탄핵과 지지가 또다시 실시간 검색 대결을 벌이고 있다. 도대체 문 대통령은 왜 국민분열을 조장하면서까지 조 장관에게 목을 매는 것인가? 대한민국에 조 장관만 한 인물이 그렇게도 없단 말인가? 아무리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일지라도 그로 인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고 더군다나 국민분열이 야기된다면 그를 버리는 것이 옳은 일이다.

지난 한 달 동안 조 장관과 그 가족들과 관련해 제기된 사학비리, 사모펀드, 스펙품앗이, 장학금, 표창장 위조 등 수많은 의혹 등은 위법성을 떠나 사회 지도층이 가져야 할 국민의 눈높이에 한참 떨어지는 한심한 행태였다. 그래서 대학생들까지도 ‘공정과 정의’가 죽었다고 외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문 대통령은 “법적 문제가 없기에 나쁜 선례를 만들지 않기 위해 임명했다”는 말도 안되는 변명으로 국민을 또다시 분노하게 하고 있다. 그동안 수많은 공직 후보자들이 범죄행위가 드러나 사퇴했는가? 모두가 국민의 눈높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특히 박근혜 정부시기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경우에는 독립유공자의 자손임에도 KBS 뉴스의 악마편집으로 인해 친일파로 매도를 당하고 억울하게 물러났던 적도 있다.

대한민국 헌정사를 살펴보면 국민과 맞서려고 했던 대통령은 모두가 불행한 최후를 맞이했고 특히 학생들과 싸워 이긴 대통령은 한 사람도 없었다. 우리는 문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다시는 이 땅 위에 퇴임 후 불행한 일을 당하는 대통령이 나오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했건만 문 대통령은 그 기대를 저버리고 있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조국 장관을 버림으로 국민에게 맞서려는 고집불통을 버리고 국민 눈높이에 맞춘 사랑받는 대통령이 되기를 촉구한다. 최순실을 버리지 못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비참한 최후를 벌써 잊었는가? ‘이게 나라냐?’에서 ‘이건 나라냐?’라는 청년들의 절규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법무부 장관임명을 철회함으로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2019년 9월 10일

선민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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