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에 의해 생명이 완성됨을 떨림 없이 믿게 하옵소서. 영원한 생명을 얻었습니다. 죄와 죽음으로부터의 해방을 얻어 무거운 스스로의 염려로부터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사나 죽으나 예수님을 믿음으로써 참된 생명 가운데로 저의 영혼이 받아들여지게 하시어 하나님께로 올라가게 하옵소서. 이것이 제 믿음의 에센스입니다. 이런 강요와 유혹이 저의 생명을 파괴하고 죽음에 대한 공포로 몰아넣고 있었습니다. 저의 삶을 제가 책임지고 완성시켜야 한다는 강요와 억압으로부터 벗어나게 하옵소서. 죽음까지도 생명의 한 순간이라는 사실을 믿습니다.
궁극적인 생명이 예수님으로부터 시작되었고 생명을 파괴하는 죄와 죽음에서 해방되었으니 세상을 두려워하지 말고 기쁨과 소망 가운데 살아가게 하옵소서. 막달라 마리아는 반가운 마음에 예수님의 몸을 잡으려고 했지만 올림 받을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내게 손을 대지 말아라. 내가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않았다.”(요 20:17) 저는 가서 이르겠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의 아버지 곧 우리의 아버지, 예수님의 하나님 곧 우리의 하나님께로 올라갈 것입니다. 자신이 소중하게 생각했던 과거의 집착으로부터 벗어나게 하옵소서. 저의 좁은 상상을 뛰어넘는 새로운 모습의 주님을 뵙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부활은 승천과 같습니다. 승천은 하나님과의 하나 되는 일입니다. 생명의 능력자, 제게 생명을 주시는 주가 되옵소서.
예수님은 인간과 함께 세상에서 사시다 생명을 잃었지만 하나님이 그를 높이셨습니다. 사람들에게 생명을 나눠줄 존재가 되셨습니다. 그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고 살아서 믿는 자는 영생을 갖게 되었습니다. “영생을 누리며 주안에 살리라. 오늘도 내일도 주 함께 살리라.” 예수님의 제자들과 초기 신앙인기독교인들은 그런 확신 속에서 힘 있게 예수님이 부활하셨다 선포하였습니다. 이러한 생명을 주시옵소서. 전혀 다른 차원 속에서 세상을 창조하고 또 완성하실 하나님이 주시는 참 생명을 받게 하옵소서. 예수님을 통해서 하나님께로 올라가는 경험을 주시옵소서. 그런 경험을 딛고 예수님이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삼일 만에 다시 사셨다고 용감히 전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34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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