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하나님께 신실한 삶의 자세를 지키며 살아갈 수 있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맑은 물을 뿌리시어 정결하게 하시고 모든 더러움을 깨끗하게 씻어 주옵소서. 연결된 선이 없어도 신호를 충실하게 재생하는 신앙을 갖게 하옵소서. 눈으로 하나님을 볼 수 없어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내시는 신호를 이 땅에 나타내는 하나님의 와이파이로 살게 하옵소서. 그 새벽에 바다길이 열렸고 이스라엘은 홍해를 건넜습니다. 고난을 통하여 새롭게 하시고 그 열매를 통하여 인생의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왜 재난과 실패가 있느냐 묻지 말게 하옵소서. 불평과 원망을 내놓지 말고 예비하신 주님의 길을 바라보며 굳세게 나아가게 하옵소서.
하나님만 의지하며 나아갑니다. 하나같이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사랑하고 하나님과 함께 하게 하옵소서. 앞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 닥쳐도 좌절하지 말고 주님만을 의지하면서 담대히 나아가게 하옵소서. 어려운 일을 당하여 기도하지만 응답은 오지 않고 더 큰 어려움만 닥치게 될 때가 있습니다. 저는 연약합니다. 절망적인 상황에 처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 섬기는 일에 묵묵히 최선을 다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예비하신 길을 발견하게 하옵소서. 주 하나님께서 그곳에 길이 있다고 용기를 내라 하십니다. “주님의 길은 바다에도 있고, 주님의 길은 큰 바다에도 있지만”(시77:19) 어느 누구도 주님의 발자취를 헤아릴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더 큰 어려움을 겪으셨습니다. 십자가의 길을 걸으셨습니다. 홍해보다 더 깊고 험악했지만 예수님은 조용히 죽음의 검은 물속으로 들어가셨습니다. 그 길이 부활의 길이 되었고 인류 구원의 길이 되었습니다. 제가 부족한 가운데 일하고 불편하게 살지만 자랑스럽습니다. 제가 외롭게 있지만 예수님과 함께 하기 때문에 기쁘고 행복합니다. “주가 주신 기쁨 외에 기뻐 할 것 무어냐, 주가 나를 사랑하니 기뻐할 것뿐일세.” 절망하지 말게 하시고 물속에도 주님이 인도하시는 길이 있음을 믿게 하옵소서. 그 길이 십자가의 길이라도 잠잠히 걸어가게 하여 주옵소서. 바다 속에도 길이 있습니다. 주님의 양 무리 같이 이 백성을 인도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41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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