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 NCCK) 언론위원회(위원장 이동춘 목사)가 '공영방송 KBS 이사추천'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이다.
"청와대는 부실 검증 공영방송 KBS이사 재고해야 한다!"
지난 8월28일 방송통신위원회가 공영방송 KBS 이사 11명의 추천 명단을 발표했다. 하지만 여기에는 시민사회로부터 부적격후보자로 지적되고 있는 인사가 다수 포함되었다. 시민사회는 공영방송의 이사 선임에 정치권의 개입을 차단하고 공정한 인사검증시스템에 의한 전문성과 지역성, 성 평등성을 고려한 이사를 선임하도록 촉구하였다. 그러나 방송통신위원회의 부실 검증과 정치권의 나눠먹기식 이사 추천으로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공공성을 담보 할 수 없게 되었다.
청와대는 이제라도 부적격 인물에 대한 KBS이사 선임을 재고해야 한다. 또한 부실인사검증 시스템으로 부적격인사를 추천한 방송통신위원회의 위상과 역할에 대한 고민을 다시 해야 한다. 현재의 방송통신위원회 구조로는 정치권의 나눠먹기식 인사와 부실 인사 검증을 되풀이 할 수밖에 없다. 방송법을 개정하여 정치권력의 개입을 원천적으로 배제하고 시민의 참여가 보장되는 방송통신위원회가 되도록 해야 한다. 그것만이 국민들이 참여하는 방식의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이룰 수 있다.
이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언론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청와대는 시민사회로부터 부적격 판정을 받은 인사들의 KBS이사 내정을 재고하라!
하나, 청와대는 곧 있을 방송통신위원회의 EBS 이사 선임에 정치권 개입을 차단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로 공영방송에 적합한 인사를 선임하도록 하라!
하나, 청와대는 공영방송에 대한 정치권의 개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국회는 속히 이를 위하여 방송법을 개정하라!
2018년 9월 5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언론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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