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세상으로부터 들려오는 소리가 있습니다. 제가 보는 대로, 저의 듣는 대로 생각하고 끌려가게 됩니다. 이성의 욕망을 믿음으로 제어할 줄 아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저의 불안한 이성을 십자가에 못 박는 신앙을 갖게 하옵소서. 타락한 이성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갈 때 그대로 두지 말게 하시고 걷잡을 수 없는 죄를 범하지 않게 주장하옵소서. 하나님은 참으로 어지시어 복을 내리시는데 저는 믿음을 버리고 미끄러져 넘어졌습니다. 제가 잘못 보았습니다. 어리석은 자들을 부러워하고 악한 자들이 잘사는 것을 시샘하였습니다, 저의 눈을 살펴주옵소서. 넘어지지 않게 붙잡아 주옵소서. 무서운 함정에 빠지지 않게 하옵소서. “맘에 악한생각 사라져 밝은 마음 싹튼다.”
제가 얼마나 큰 죄인이었습니까? 제가 얼마나 하나님의 큰 사랑을 받은 존재입니까? 악인이 당하는 썩어드는 고통을 제대로 보게 되면서 연민을 갖게 하옵소서. 아무 것도 부러울 것이 없음을 성소에 들어갈 때 깨달았습니다. 주님의 성전은 영원으로 향한 창문입니다. 하나님을 중심으로 밝게 보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뜻을 보면서 살게 하옵소서. 십자가 앞에서 죄인 됨을 깨닫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확실히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의 의로운 사랑과 자비와 능력으로 충만한 세상을 보게 하옵소서. 이러한 깨달음으로 저의 믿음이 절대 흔들리지 않게 하옵소서. “마침내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가서야, 악한 자들의 종말이 어떻게 되리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시73:17)
하나님 앞에 나와서 예배합니다. 다시 눈을 씻게 하옵소서. 더러워진 마음을 닦아 바른 시선으로 세상을 보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하시고 성령의 감동을 받아 하나님을 만나게 하옵소서. 늘 주님과 함께 있어 저의 오른손을 붙잡아 주옵소서. 주님의 교훈으로 인도해 주시고 주님의 영광에 참여시켜 주옵소서. 주님과 함께 하니 저에게 주님 밖에 더 누가 있겠습니까? 무엇을 더 바라겠습니까? 하나님은 언제나 내 마음의 반석이십니다. 주님의 집에 들어와서야 그들의 종말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 곁에 있는 것이 좋습니다. 주님이 하신 일들 낱낱이 전하겠습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60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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