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한국기독교연합(대표회장 이동석 목사)이 한국교회 하나되기 위해 조건없는 통합을 결의했다.
한기연은 지난 6월 26일 오전 11시 제7-4차 임원회를 열고 한국교회의 통합을 위해 본회부터 모든 조건을 내려놓기로 하고, 다른 2개 기관도 어떤 조건도 달지 말고 우선 하나되는 일에 매진토록 하자는 향후 통합 추진 방향을 정했다.
한기연은 그동안 한기총, 한교총과의 통합을 위해 대화 노력을 계속해 왔으나 3개 기관이 공히 각기 서로 다른 통합의 조건을 내걸고 있기 때문에 통합작업이 한 발짝도 진전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한국교회가 하나되어야 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완수하는 일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이날 통추위원들은 그동안 한기총 및 한교총과 통합 논의를 진행해온 내용을 중간 보고하면서 한교총은 한기총 내 이단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통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에 한기총은 한교총 내 WCC교단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서로 다른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기총과 한교총이 각기 본회와의 통합을 원하고 있으나 한국교회 3개 기관이 통합하지 않는 한 한국교회 하나되기는 미완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한기연이 먼저 조건없는 통합으로 한국교회를 하나로 묶는 일에 앞장서서 추진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이날 임원회는 기성 소속 필리핀 백영모 선교사가 필리핀 당국에 구금된 것과 관련해 조속한 석방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동시에 외교부에 정부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하기로 했다.
한기연은 또한 남북, 북미정상회담에 완전한 북핵 폐기로 이어져 한반도에 평화 통일이 이룩되는 날까지 평화통일 기도회를 지속적으로 갖기로 하고 오는 7월16~20일 백두산에서 선교위원회(위원장 박요한 목사)주관으로 백두산 평화통일 기도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백두산 기도회에는 임원 상임,특별위원장 등 50여명이 참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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