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사)한국장로교총연합회 여성위원회(위원장 김순미 장로, 이하 한장총) 주관으로 개최된 제2회 한국장로교여성대회가 6월 22일 치유하는 교회(강서구 화곡동)에서 한국장로교여성지도자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한장총 금년회기 주제인 ‘하나님 앞에 있는 사람들(행10:33)’이란 주제로 개최한 여성대회는 1부 예배에서 공동기도문으로 국가와 민족, 한국교회, 가정과 사명을 위해 기도하고 합심하여 기도를 하였다.
대회장인 김순미 장로는 대회사를 통하여 “남북, 미북 정상회담이 잇달아 개최된 후, 마치 평화가 다 이루어진 양 들떠 있는 이 때에 우리 장로교여성지도자들이 하나님 앞에서 진실하게 기도를 통하여 스스로를 점검하고 역사적 중대한 때에 여성들이 역할을 하여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제2회 한국장로교여성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대회의 취지를 밝혔다.
이날 채영남 목사(한장총 직전대표회장)는 전도서 4:9~12절을 본문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협력하는 사람들’이라는 제하의 설교를 전했다. 설교에서 채 목사는 “마귀는 분열을 획책하지만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서는 협력할 때에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심지어 이단들은 얼마 되지 않는 숫자임에도 오히려 단합하여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데, 숫자적으로 큰 장로교단들이 연합하지 못하여 힘을 잃고 있는 것을 직시하고 이기주의와 교만을 회개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의 마음으로 협력하는 한국장로교 여성지도자들이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장총 대표회장인 유중현 목사는 격려사를 통해 “한국교회의 성장에는 여성들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했다”고 밝히고, “한장총에서는 여교역자협의회를 창립하는 등 여성들의 역할을 통하여 한국교회의 영성회복을 통한 재부흥의 때를 준비하여야 하며 이런 의미에서 오늘의 여성대회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예배 후 제2부 특강 시간에는 고영일 변호사(법무법인 추양 가을햇살)가 ‘사회현상과 교회의 분별’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전했으며, 대회장 김순미 장로가 선언문을 낭독하기도 했다. 다음은 선언문 전문이다.
[제2회 한국장로교여성대회 선언문 전문]
133년 전 암흑과도 같았던 이 땅에 복음의 빛을 비추사 우리를 영원한 새명의 길로 인도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하는 선교 강국으로 발전한 한국교회에 자긍심을 갖는다. 아울러 세계 교회 공동체의 모든 지체들과 선교의 사명을 함께 해 온 우리 모든 여성들은 마음과 뜻을 모아 금번 제2회 한국장로교여성대회를 개최하며 “하나님 앞에 있는 사람들(행10:33)” 의 주제와 “오직 은혜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의 표어로 모성애 사랑을 실천하는 사명을 다음과 같이 천명하는 바이다.
1. 우리는 교회성장에 몰두하여 세상을 바르게 섬기는 일에 소홀하였고, 개교회주의와 물량주의의 범람으로 교회의 거룩함을 훼손하고 개혁교회 신앙을 계승하지 못하였으므로, 통회와 자복을 통해 다시금 거룩한 교회의 모습을 구현하여 한국교회의 새로운 역사를 재창조하는 일에 적극 헌신할 것을 선언한다.
2. 우리는 한국교회의 일치와 연합을 통하여 여성지도력의 향상과 양성평등의 성경적 교훈에 교회와 사회, 그리고 가정에서 실현되도록 하나님의 창조섭리에 순응하여 한국교회 미래를 준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을 선언한다.
3. 우리는 오랜 세월 뼈아픈 분단의 현실 속에서 북한과의 이념 갈등과 전쟁의 위협속에 있었으나 금번 6.12 미북정상회담의 협의로 한반도 및 세계평화의 서광이 비쳐옴을 기대하며 나라와 민족과 세계평화를 위해 에스더의 신앙과 사랑으로 혼신의 힘을 다한다.
4. 우리는 한국교회와 세계선교의 미래지도자로 성장하고 있는 청소년, 청년, 군장병들에게 건전한 가정문화, 사회문화, 국가관, 신앙관을 계승함에 책임을 통감하며 명실공히 다음 세대의 주역인 우리의 자녀들에게 지대한 관심을 갖기에 차별금집법안, 학생인권조례, 성 평등조례, 성적지향(동성애), 군 인권법안, 교육인권 법안, 시민인권헌장, 가정과 사회공동체의 붕괴를 초래할 수 있는 모든 인권 관련 법과 동성애를 옹호하고 합법화 하는 제2조 3호의 ‘성적지향’문구 삭제를 위한 개정을 엄숙히 촉구함을 선언한다.
5. 우리는 한국교회 발전을 저해하고 분열을 조장하고 있는 이단세력들에 과감히 맞설 것이며 특별히 이슬람교의 확산 저지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을 생활화하여 신앙의 정통성과 존엄성 수호에 최선을 다할 것을 선언한다.
6. 우리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우리의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하여 환경보전 운동에 솔선수범하며 근검절약 운동, 생명살리기 운동의 구체적 실천과 아울러 저출산, 고령화 문제로 야기되는 국가적, 교회적 문제해결을 위하여 구체적 실천방안의 모색을 선언한다.
2018년 6월 22일(금)
제2회 한국장로교여성대회참석자 일동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