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과 한국교회봉사단(이하 한교봉)이 21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1일 여의도에서 열린 한교봉 총회에서 진행된 협약식은 한교총을 대표회장(공동) 최기학 목사와 한교봉을 대표해서 이사장 정성진 목사와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가 서명했다.
이번 협약은 그동안 한교봉이 진행해온 사역들을 한국교회 주요교단들이 참여하고 있는 한교총이 협력하고 지지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한교봉은 2002년 창립된 기독교사회복지협의회를 모태로 설립되어, 2007년 서해안 기름유출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한국교회가 보여준 봉사와 섬김 정신을 기반으로 확장되어, 국내는 물론 해외 재난지역과 위안부피해자와 희귀병 환자 치료, 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 등의 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한교봉은 15개 교단에 속한 개교회들의 참여를 중심으로 활동해왔으나 금번 한교총과의 협약으로 국내 주요교단들과 함께 사역의 틀을 확대해 갈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대해 한교총 대표회장 최기학 목사는 “한교봉은 봉사는 교회, 구제하는 교회의 모습을 통해 한국교회의 본 모습을 국민들에게 각인시켜왔다”고 평가하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교회 전체가 보다 체계적으로 어려운 사람들 속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교봉의 정성진 이사장은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의 연합단체인 한교총과 협력하게 된데 대해 더없이 감사하게 생각하며, 이를 통해 비록 신학은 달라도 한국교회가 봉사로 하나되는데 큰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한교봉의 이영훈 신임대표회장은 “한국교회 사회에 섬김을 통해 복음의 순전성을 보여줄 수 있는데, 한교총과의 협약을 통해 그 사역을 확대해갈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모든 교회가 함께 섬김사역에 동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교총은 국내 주요교단들이 참여하고 있는 연합단체로서 교단간 연합을 공고히 하면서, 전문사역은 한국교회의 이름으로 사역해온 단체들과의 협약을 통해 축복하고 후원하므로 사역의 범위를 확대해 갈 방침이다. 이는 사역단체가 전문성과 열정을 갖고 진행하는 사업들을 한국교회의 이름으로 지지해 줌으로써, 사역의 계속성과 확장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다.
한교총은 이번 한교봉과의 협약을 시작으로 통일사역단체인 평통연대, 기독교 정책연대인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월드비전과 기아대책기구, 성시화운동본부 등과의 협약을 통해 한국교회가 맡고 있는 사역의 플랫폼 역할을 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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