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제24대 대표회장 선거에 후보로 현 대표회장인 엄기호 목사(기하성)와 김노아 목사(예장성서), 전광훈 목사(예장대신) 등이 등록했지만, 전 목사가 서류 미비와 소속 문제로 받아 들여지지 않아 2파전으로 치뤄질 예정이다.
그러나 전 목사가 선거무효 가처분 등을 거론하며 강하게 반발해 우려를 낳고 있다.
12일 오후 5시, 선거 후보자 등록 마감 시간 전 등록한 후보는 모두 3인이다. 그러나 등록 마감 직후 열린 선관위원회(위원장 최성규 목사) 회의에서 선관위원들은 전광훈 목사를 후보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신원증명서 미제출에 관한 것과 전 목사 소속 교단이 한기총에 가입되어 있지 않다는 이유였다.
이에 전광훈 목사 측은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자 서류접수는 원천무효"라 주장하고, 먼저 "신원증명서 미제출에 대해 새로 개정된 정보통신법에 의하여 신원정보를 당사자만이 볼 수 있는 서류로서 기관이나 단체에 제출할 경우 발급해준 경찰관과 당사자가 처벌을 받게 되어 있다"면서 "때문에 전 목사는 서류가 있음에도 제출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전 목사 측은 "소속교단이 한기총에 가입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서류를 기각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고, "우리는 청교도영성훈련원이란 단체로 가입했고 공동의장을 수행하고 있으며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행사하고 있었기 때문"이라 주장했다.
한편 후보 등록 의사가 있다고 알려졌던 홍재철 목사(경서교회)와 엄신형 목사(개혁총연)는 결국 출마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한기총 증경 대표회장이기도 한데, 지난 10일 선관위원장 최성규 목사는 기자회견을 열어 "한기총 정관 제19조 1항에 '대표회장의 임기는 1년 1회에 한하여 연임할 수 있다'고 한 만큼, 대표회장을 연임했던 분들은 후보로 등록할 수 없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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