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해마다 거리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거리성탄예배를 드리며 소외된 이웃에게 나눔과 섬김의 모습을 보여줘 왔던 다일공동체가 올해 역시 12월 25일 11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밥퍼나눔운동본부 앞마당에서 노숙인, 무의탁 노인 등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30번째 거리성탄예배를 드렸다.
다일공동체,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기독교협의회(NCCK)가 공동주관한 이번 행사는 다일복지재단 이사장 최일도 목사의 사회로 총 2천5백여 명의 소외된 이웃들과 자원 봉사자, 다일공동체 관계자 및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주요 내빈으로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민병두 의원, 김갑수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2.1연구소 이계안 이사장, 전 월드비전 회장 박종삼 목사, 한국기독교협의회(KNCC) 총무 이홍정 목사, 전 문화체육관광부 박선규 차관, 세무법인 석성의 조용근 회장, 유덕열 동대문구 구청장, 다일공동체 홍보대사인 배우 박상원과 윤석화 외에 지속적으로 다일공동체에서 봉사하며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 및 단체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김갑수 종무실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민병두 의원과 이계안 이사장의 격려사, 이홍정 목사의 성탄메시지, 그리고 인권 존중의 중요성에 대해 선포하는 ‘세계 인권선언문 낭독’ 및 밥 굶는 이들을 위한 생명나눔운동인 ‘라이스팟 릴레이(생쌀이 운동)’ 순으로 이어졌다.
예배 후 다일공동체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행사에 참석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식사와 선물을 나눴다. 30번째 거리성탄예배를 맞이하여 특별히 준비된 월동키트와 방한복은 SGI서울보증, 한국중견기업연합회(ahpek), 아세나글로벌소싱, DB메탈, 동원홈푸드, 한전산업개발 등 30여개의 기업과 많은 개인 후원자들의 정성어린 손길로 마련됐다. 월동키트는 방한복과 사랑의 도시락을 포함한 핫팩, 양말, 장갑, 생수, 간식으로 구성되었으며 행사에 참석한 모든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이날 행사에서 다일복지재단 이사장 최일도 목사는 “30년 전 갈 곳 없던 노숙인 3명과 드렸던 성탄절 예배에서 시작된 거리성탄예배가 매해 수많은 이웃을 섬기며 사랑을 전하는 나눔의 장이 되어 감격스럽다”고 말하고, “2018년에 설립 30주년을 맞이하는 다일 가족들은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비전센터 건립과 네팔 고아원 완공 등 소외된 이웃을 향한 사랑의 나눔과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앞장 서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다일공동체는 굶주린 이들을 위해 ‘밥퍼 나눔 운동(무상급식사업)’을 벌이고 있는 국제 NGO 기관으로 1988년 청량리에서 노숙인, 독거노인, 무의탁노인 등에게 매일 무상으로 점심식사를 제공한 것을 시작으로 2000년대 들어서는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네팔, 탄자니아, 우간다 등 전 세계 10개국 17개 분원에서 밥퍼와 빵퍼(무상급식), 꿈퍼(교육사업), 헬퍼(의료사업), 1:1 아동결연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최초의 전액 무료병원인 다일 천사병원을 2002년에 설립하여 노숙인, 무의탁 노인,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무상 진료를 진행하고 있으며 서울시로부터 위탁받은 노숙인 요양시설인 다일 작은 천국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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