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아시아-태평양 기독교 미디어 협회(Asia-Pacific Christian Media Association)’가 창립된다. CTS기독교TV(회장 감경철)의 주최로 12월 14일부터 16일까지 3박 3일간 진행된 '2017 Asian-Pacific Christian Broadcasters Summit'(아시아-태평양 기독교방송사 서밋)에서 아 · 태 지역 기독교 방송사들은 아시아-태평양 기독교 미디어 협회(이하 ‘ACMA’) 창립을 포함한 양해각서(MEMORANDUM OF UNDERSTANDING, 이하 ‘MOU’)를 체결하고, 양질의 기독교 프로그램 어워즈 기획, 상호 간 프로그램 및 정보 공유 등에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번 MOU 체결에는 CTS기독교TV(이하 CTS), 인도네시아 LIGHT MEDIA와 PIJAR TV(회장 웨슬리 파라팟), 홍콩의 Creation TV(회장 앤드류 옌), 대만 GOOD TV(회장 토니 챙), 파키스탄의 ISAAC TV(회장 앙와르 파잘), 필리핀의 JOY Philippines(공동대표 차훈, 조성일, 이일모), 대만의 Overseas Radio & TV Inc.(대표 사이먼 헝), CBN SEA & Korea(지사장 마크 맥클렌던), ZRoad Korea(사장 강명준) 등의 기독교 방송사들이 참여했다.
이들 7개국 10개 기독교 미디어들은 내년 3월 ACMA 창립을 목표로 실무단을 구성하고 회원 자격을 비롯한 구체적인 사안들에 합의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연 1회 서밋 개최, 기독교 사역자 훈련 등의 장기적인 계획도 발표했다. 아울러 다른 기독교 미디어 기관이나 그룹들이 ACMA에 참여하도록 장려하기로 해, 더 많은 국가, 더 많은 기독교 미디어들에게 동역의 문을 열어 놓았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독교 방송 역사상 처음 있는 이번 MOU 체결에 대해 각사 대표들의 감동은 남달랐다. 인도네시아 LIGHT MEDIA와 PIJAR TV를 대표해 소감을 전한 필리시아 수지토 옹코위자야 디렉터는 “힘든 환경 속에서 미디어 선교를 하는 데는 정말 큰 용기가 필요하다”며 “가나안 혼인 잔치에서 제자들이 예수님의 명령을 따르자 기적이 일어났던 것처럼 ACMA와 함께 충성스런 종으로서 미디어 사역을 잘 감당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ISAAC TV의 나지르 아셀 이사는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같이 일하는 동역자들에게서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큰 감동을 받았다”며 “크리스천으로서의 삶이 쉽지 않은 파키스탄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MOU 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쉴 새 없이 발표와 토의를 함께 한 기독교 미디어 대표들은 서로의 미디어 선교 비전에 깊이 공감하며 조건 없는 동역을 약속하기도 했다. 대만 ORTV의 사이먼 헝 대표는 “이번 서밋 기간 동안 모두가 하나 되는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했다”며 “오랜 시간 서밋을 위해 기도하며 준비함으로써 동역의 발판을 마련한 CTS에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CTS 감경철 회장 역시 폐회사를 통해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참 좋았더라’ 하실 만한 귀한 동역을 할 수 있도록 CTS의 모든 사역자들은 앞으로도 마음을 다해 따뜻하게 섬길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일정 동안 서울 노량진에 위치한 CTS멀티미디어센터를 방문한 ACBS 참가자들은 CTS의 방송 제작과 송출 시스템을 돌아보는 한편 CTS의 중보기도 프로그램인 생방송 '콜링갓'(연출 손민석 PD, 진행 브라이언 박 목사)에 출연해, 한국과 CTS 방문 소감, 이번 서밋을 통한 기대감과 기도제목 등을 나누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특별히 행사의 마지막 날에는 역사상 최초로, 아-태 지역 기독교 방송사 관계자들이 공동으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비롯해 도라전망대, 제3땅굴 일대를 둘러보고 남북한의 분단 현실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어 마지막 일정으로는 CTS 주최로 16일(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7 월드기네스 오케스트라 합동연주회'를 관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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