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은 십계명 외에 사회생활 속에서 지켜야 할 규례를 말씀 하고 있는데 특히 노예에 관한 규례입니다.
히브리 출신의 종은 반드시 7년이 되면 아무런 조건 없이 해방 시킬 것과 해방 시킬 때에 지켜야 할 규례를 말씀하고 있으며 특히 여종인 경우에는 주인이 특별히 책임져야 할 경우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먼저 남종에 관한 규례가 1-6절에 나와 있고 여종에 관한 규례는 7-11절에 나와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종과 주인의 관계는 계급 제도로서 평등한 사회 질서를 어지럽히는 가장 위험한 요소입니다.
하나님께서 사회적으로 가장 신분이 낮은 종에 관한 규례를 주시고 권리를 보장 하기위해 세심한 배려를 하신 것은 바로 하나님의 공동체를 평화롭게 하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자신보다 사회 약한 조건을 가진 사람일지라도 그는 하나님의 자녀이며 믿음 안에서 우리와 꼭 같은 형제임을 바로 인식 하고 인격 적으로 대해야 한다는 교훈이 담겨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십계명과 율례들을 주신 목적이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게 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네가 백성 앞에 세울 율례는 이러 하니라(1) 여기서 율례란 '법규'를 의미 하는데 십계명에 대한 시행 세칙이라 말 할 수 있습니다.
사도행전(2:23)에 보면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사람들을 가리켜 법 없는 자들 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로마 나라에도 법은 있었습니다.
그러나 유대인 들이 볼 때는 그들은 법 없는 이방인에 불과 했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주신 법을 가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경주하는 자는 열심히 달리는 것도 중요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법대로 경기의 룰을 잘 지키며 달리는 일입니다 .
선수가 규칙을 잘 지키지 않으면 아무리 선두 주자로 달려 왔어도 메달을 딸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 시간 하나님이 허락하신 규례의 의미는 무엇이고 히브리인의 종의 특징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오늘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를 살피어 보겠습니다.
십계명에 하나님에 관한 계명과 이웃에 관한 계명으로 되어 있는데 본문의 규례에 관한 말씀도 하나님과 의 관계에 관한 율례와 이웃과의 관계에 관한 율례로 나누어져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1, 노예에 관한 법 (1-11)
본문은 노예에 대한 규례가 나옵니다. 노에 규례의 중심은 하나님의 은혜에 기초한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자유가 없고 고달픈 생활을 하는 사람을 가리켜 노예 같다고들 합니다.
그렇습니다. 그 당시 노예만큼 모질고 천대받는 존재들은 없었습니다.
사실 고대 사회에 있어서 노예란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로 인정받지 못하고 단지 주인의 재산으로서 일종의 생산과 노동력의 도구에 불과 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는 혹독한 노동과 비인간적인 처우만 주어졌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이러한 노예들에게 인간적인 제도가 신설 되었다는 점입니다.
이 법에 따르면 주인은 자비와 긍휼로 노에를 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노예들 에게는 생명과 육체를 보호 받을 권리가 주어진 것입니다. (21:6) 히브리 종들의 이 사랑과 용서의 원리에 따라 주어진 가장 큰 권리는 종이 된지 제7년에 어떤 이유나 조건도 없이 무조건 해방 시키라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신명기 15:13절 이하에서는 그를 놓아 자유하게 할 때에는 공수로 가게 하지 말고 네 양 무리 중에서와 타작마당 에서와 포도주 틀에서 그에게 후히 주어 보내라고 까지 당부하고 계십니다.
이 처럼 사랑과 용서의 원리의 율례 중에 특히 여종에 대해서는 더 깊고 세밀하게 말씀 하셨습니다.
심지어 여종을 아들에게 주기로 한 경우에는 딸 같이 대접하라고 하십니다.
비록 종이라 해도 인격자로 대우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비록 노예 신분 이라 해도 하나님의 법아래 있는 하나님의 친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2,규례들의 영적인 의미.
본문의 종의 규례를 보면서 자유인 이었던 사람이 종이 되어 자유를 얻는 것처럼 영적으로도 죄의 종이 되면 사망에 이르게 된다는 말씀을 생각하게 됩니다.
몸의 사욕에 순종 하여 우리 지체를 불의의 병기로 죄에게 드린다면 그는 죄의 종이 되어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롬 6:12-16) 그런데 누가 몸의 사욕을 피할 수 있으며 권세에서 자유로울 수 있습니까?
로마서 6:17절 말씀처럼 세상 사람들은 모두가 죄의 종 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죄의 종으로 살다가 모두가 사망에 이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히브리인의 종들을 7년째 되는 해에 조건 없이 해방 시키라고 명하셨듯이 하나님은 우리를 죄의 종에서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그 뿐 아니라 우리를 하나님을 섬기는 의의 종으로 삼아 주셨습니다.
의의 종이 되는 과정
본문 5-6절에 나오는 상전과 가족을 사랑하기에 귀를 뚫으므로 영원한 종이 되어지는 것입니다.
로마서 5-6절에는 그의 종은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고 그 마지막은 영생 이라고 하였습니다.
귀를 뚫은 히브리 노예 중에는 6년 만기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인자한 주인을 떠나지 않게 됩니다.
그렇게 결정한 종들은 그 증표로 귀를 뚫었습니다. (6) 이것은 주인에 대한 사랑에서 비롯됩니다. 자의적인 행동으로서 영원히 주인을 섬기겠다는 일종의 헌신적인 다짐인 것입니다.
'종이 말하기를 나가서 자유 하지 않겠노라 (5) 종은 이제 자유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주인을 떠나서 살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그러나 자유 보다는 오히려 주인의 뜻에 따르며 섬길 것을 다짐하며 결정하게 됩니다.
우리도 이와 같이 주인이신 우리 주님으로 부터 격리되는 자유를 선택하지 말아야 합니다.
왜 그러해야 합니까? '종이 진정으로 말하기를 내가 상전과 내 처자를 사랑하니. 떠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주님을 6년 동안 섬기며 살았던 자의 고백이기도 한 것입니다.
주님과 교제를 경험한 자들은 제7년에 결코 주님에게서 떠나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주님에 대한 그 크신 사랑이 우리를 묶어 놓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역시 매 순간 귀를 뚫는 결단을 합시다. 우리 주인 되시는 주님을 떠나서 어디에서 그 기쁨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어디에서 그 행복을 누릴 수 있겠습니까?
실로 우리가 영원한 의의 종이 되기를 포기하고 세상으로 나간다면 우리는 여전히 죄 짐에 눌려 신음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를 참으로 자유하게 하는 의의 종이 될 것을 결단 합시다.
우리의 귀가 뚫릴 때 비로소 우리는 진정한 의미의 자유인이 되어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릴 수 있는 것입니다. (사50:5)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너희가 본래 죄의 종이더니 너희에게 전하여 준바 교훈의 본을 마음으로 순종하여 죄에게서 해방 되어 의에게 종이 되었느니라. 고 했습니다.
오늘날 사람들 중에는 정치적인 노예 생활 하는 사람도 있고 경제적으로 노에 생활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영적으로 죄에서 해방 되는 참 자유를 얻는 의 의 종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경제적 자유를 얻어 풍요롭게 살더라도 물질의 노예가 되어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새 사람이 되었으나 엣 습관에 매어 사는 사람도 있고 자유를 얻었으나 그 자유를 다시 세상과 육신과 율법에 종노릇 하는 일이 비일 비재 합니다.
중요한 것은 죄와 사망과 사단에게서 해방 되어 영적 자유인으로 살아가는 일입니다.
원래는 아담과 하와 이후에 우리가 죄의 종으로 죄에게 노예 되어 살았는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는 모든 죄에서 용서함을 받고 의의 종이 되었습니다.
확실히 우리의 신앙은 우리들에게 자유 함을 줍니다. 그래서 요한복음 8:31절에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하게 하리라.
가장 인간을 얽매이게 하는 것은 죄악 입니다.
죄악에 사로 잡혀 있는 동안에는 자유 함이 없습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고 우리를 자유하게 하시는 은혜를 얻은 것입니다. 우리가 다시 한 번 감사 아니 할 수 없습니다
주인과 종의 관계는 우리 인간과 하나님 사이의 관계와 동일합니다.
3, 위대한 결단
성도 여러분 우리는 매순간 위대한 결단을 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세상의 쾌락은 끊임없이 우리의 결단을 방해 합니다. 세상은 우리의 결단에 대해 시대에 뒤 떨어지는 어리석은 일이라고 비웃고 조롱하기 까지 합니다.
그래서 때로는 우리들을 회의에 빠지게도 하는데. 과연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 영적 경주를 단념 하기도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의의 종노릇 하다보면 의의 종노릇하기로 한 것이 옳았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우리 귀를 뚫은 그 행위가 우리를 참으로 현명한 결단이었음 을 곧 깨닫게 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이러한 자유인 이라 할지라도 그 자유를 지키지 못하면 다시 빼앗기고 누리지 못하면 잃게 되고 맙니다. 잃은 후에 다시 얻으려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질병도 재발하면 고치기가 더 힘들어지는 이치와 같습니다.
자유하나 그 자유로 악을 가리 우는데 쓰지 말고 (벧전2:16) 너희가 그 자유로 부르심을 얻었으니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로 삼 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하라. 귀가 뚫린 종으로 충성하는 참 자유의 종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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