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복·올리벳대, 강원도 횡성에 기독종합시설 APOC 설립

연면적 3천평 규모, 각종 교육·편의시설…리모델링 완공 앞둬

▲APOC 전경. APOC는 청태산 자락에 있으면서 교통 여건이 좋아 자연친화환경 및 도시접근성 두 가지 장점을 모두 갖고 있다.

[기독일보] 예장합복 총회(총회장 장시환 목사)와 올리벳대학교가 강원도 횡성 둔내 지역에 연면적 3천평 규모의 유스호스텔 건물을 매입, 연수 및 선교·교육을 담당하는 기독교종합시설인 APOC(Asia Pacific Olivet Center)로 운영을 앞두고 있다.

APOC는 앞으로 예장합복 총회 목회자들과 산하 교회들의 연수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예장합복 총회 측 한 관계자는 "지난 2013년 교단 본부 매입에 이어 최근 연수시설을 매입해 보다 효율적인 교육 및 선교훈련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히고, "APOC는 특히 복음화율이 낮은 아시아 지역에 세워진 교회들을 돕고, 현지 선교사들을 지원하는 등 교단의 아시아 선교의 중요한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전했다.

예장합복 총회장 장시환 목사는 APOC에 대해 "전세계 미전도종족 가운데 77.5%가 몰려있는 아시아 지역 선교를 위해 선교사들을 기르고 현지 언어를 훈련시키는 장소로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별히 미전도종족을 위한 새로운 선교 모델로 부상한 비즈니스 선교(Business as Mission) 교육도 이곳에서 이뤄진다고 한다. 장시환 총회장은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국가 대부분이 이슬람권 혹은 빈곤 국가인데, 이들이 비즈니스 성장을 최대 관건으로 삼고 있는 점을 활용해 특별히 '비지니스 선교' 모델 연구와 교육에도 힘쓸 방침"이라고 했다.

APOC를 공동매입한 올리벳대학교는 이 건물을 미국 본교의 온라인 캠퍼스를 겸한 한국 분교(Extension Campus)로 사용할 방침이다. 올리벳대학교는 미국 연방정부 인증기관인 기독교고등교육협회(ABHE)로부터 지난 2009년 정회원 인가를 받은 종합대학으로, 현재 미국 내 7개 캠퍼스를 두고 있다. 특히 올해 미국 전체 기독교대학교 온라인 교육 평가에서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http://www.christianuniversitiesonline.org/best-online-bible-schools/)

▲지난 8월 APOC를 찾은 혜암신학연구소장 이장식 박사(한신대 명예교수)와 박동근 사모(각각 오른쪽 두 번째 세 번째)가 교단 및 신학대학교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학교와 관련, 한국교회 저명한 원로 신학자인 이장식 박사(혜암신학연구소 소장, 한신대 명예교수)는 지난 8월 APOC를 방문해 "올리벳대학교의 한국캠퍼스가 훌륭한 신학교로 성장할 수 있는 모태가 되기를 바란다"고 권면하기도 했다.

또 APOC 내에는 기독교 전용 도서관을 비롯, 한국 기독교의 역사와 각종 정보 및 선교 자료들을 총망라하는 크리스천리소시스센터(Christian Resources Center)로 활용될 예정이며, 국내 기독언론 종사자들의 훈련과 교류의 장으로도 활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APOC 리모델링 조감도. 1천명을 수용하는 강당을 비롯, 교육 및 선교 훈련을 위한 다목적 건물로 활용된다.

한편 대지 8천평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연수원 건물을 가진 APOC는 기존까지 둔내 유스호스텔로 운영돼 왔던 곳이다. 2000년에 문화관광부 지정 우수시범청소년수련시설(제2000-13호)과 2001년 한국유스호스텔연맹 지정 최우수유스호스텔(제2001-1호)로 선정된 바 있으며 최근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오던 것을 매입, 기독교종합시설로의 개관을 앞둔 것이다.

APOC는 연수시설 외에도 주차장을 비롯해 다양한 체육시설과 교육·문화시설을 겸비하고 있다. 대강당은 1천 명, 중강당은 8백 명, 소강당은 각각 3백 명과 2백 명을 수용할 수 있다. 숙박시설은 일반 객실과 별장식 통나무집 단지로 구성돼 있으며 한 번에 총 1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식당은 5백석이다. 또 체육시설은 수영장, 족구장, 골프연습장 등이 있으며 교육·문화시설로는 캠프파이어장, 음악감상실, 휴게실, 사우나 등을 갖추고 있다. 노천강당은 1천5백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