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위로한다, 위로해라"는 주제로 제18차 인도차이나 한인 지도자대회 (인차대회)가 태국의 우돈타니에서 2017년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5개국에서 참여한 240여 명의 선교사 가족들과 함께 열렸다.
인도차이나대회는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태국, 라오스의 선교사들이 모여서 친교와 협력을 다지며 선교발전을 논의하는 모임이다. 올해는 라오스지역의 선교사들이 준비했는데 5년 전 처럼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과 가까운 태국의 우돈타니에서 모임을 했다. 주최 측은 "라오스에서 모임을 하지 못할 사정으로 인해 태국에서 열리는 것 하나만으로도 라오스의 현실을 말해주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강사로는 나성 순복음교회 담임의 진유철 목사, 여의도 순복음한세교회 양병초 목사, 필리핀 김종필 선교사, 서울 장신대의 류호성 교수, 앤드류 김 선교사, 미국 카이로스 교회의 조나단 리 목사와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조용중 사무총장, 하나라오 협동조합의 현진호 사무장이 섬겼다. 칼빈대 음대 고예정 교수의 특송, 순복음한세교회의 글로리아 찬양단이 선교사들을 섬겼다.
파라과이 선교사로 섬겼던 나성 순복음교회의 진유철 목사는 "순종 능력으로 승리하라"는 메시지와 "한 사람을 찾으시는 하나님을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필리핀 한 알의 밀알 대학 총장인 김종필 선교사는 인도차이나 역사와 선교에 대한 탁월한 분석으로 각국에 적합한 선교 전략을 제안하고, 앤드류 김 선교사는 남반구 선교 운동에 깊숙이 관련하고 있는 본인의 경험을 나누고 한국 선교사의 새로운 역할에 대하여 도전했다.
류호성 교수는 "7편의 바울 서신을 위로의 관점으로 해석하고 위로하시는 하나님을 알고 고난에 처하면 서로 위로해야 한다"고 전하였다. 조용중 사무총장은 격변하는 시대의 한국선교는 개 교회나 단체 중심의 선교가 아닌 하나님 나라 중심의 새로운 패러다임 선교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성령의 권능으로 하나 됨과 하나님의 소유권을 인정하고 증인의 삶을 살아야 할 것을 강조하였다.
하나라오 협동조합은 라오스에서 사역자들이 함께 출자하여 라오스 국민을 위하여 만든 협동조합이다. 협동조합의 역사와 현재 운영되는 활동을 소개한 현 사무장은 "많은 지역에서 이런 협동조합이 만들어지고 함께 교류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조나단리 목사는 미국의 기독교 현황과 미주 한인 이민교회의 실상을 나누며 현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의 삶은 증인의 삶, 종말 지향적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를 나누었다.
주최 측은 "이번 대회를 준비한 라오스 사역자들은 유덕상 대회장을 중심으로 재정의 많은 부분을 준비하고 선교사 출신의 강사들을 초청하여 선교사들에게 더욱 적합한 내용을 들을 기회를 제공하고 새벽 예배부터 시작되어 밤 9시까지 진행되는 일정이었음에도 모든 순서를 여유롭게 잡아 더욱 풍성한 위로의 잔치가 되도록 힘쓴 것이 보였다"고 전했다.
더불어 "선교사들의 적극적 참석을 독려하는 일환으로 강의 전후로 제비를 뽑아 위로금 봉투를 나누었는데 이는 특히 사역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은 지역의 선교사들과 열매를 확실하게 보지 못한 인도차이나 사역자들에게는 큰 위로가 되는 재미있고 기대가 되는 유익한 순서였다"고 전했다.
또 선교사들은 체육 대회를 열고 마음과 몸의 쉼과 치유를 경험하는 위로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내년에는 캄보디아에서 열릴 예정이다. 주최 측은 "제19차 인차대회를 준비하는 캄보디아팀이 태극기와 각 국가의 기와 대회기를 전달받아 가지고 가는 모습에서 5개국의 관계성과 역사의 전승이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글·사진=KWM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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