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6일 아침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대한민국 국회조찬기도회 회장 이·취임 감사예배'가 열렸다. 김진표 의원(더민주당)의 홍문종 의원(자유한국당)에 이어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김진표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국회 성탄트리 설치와 50년사 화보집 발간 등 직전회장 홍문종 의원의 공로를 치하하고, 제헌국회 시작이 기도였다는 사실을 강조한 후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그는 자신이 부족한 사람인데 어려운 시기 회장 직을 맡게 되었다고 말하고, 국회 1/3이 기독의원들인데도 불구하고 국회가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낮은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과 같은 변화·발전이 빠른 나라는 수반되는 갈등도 많다"고 지적하고, "정치가 본래 그런 대립과 갈등을 대화와 타협으로 녹여 국가 발전 에너지로 바꿔내야 하는데 그것을 하지 못해 국민들로부터 비판을 받는 것"이라며 "교섭단체 및 정당 불문하고 기독의원들이 자주 모여 기도해 대립과 갈등을 국가발전 에너지로 바꿔내는 그런 국회, 밀알이 되는 국회조찬기도회가 되겠다"고 했다.
먼저 열린 취임감사예배에서는 이혜훈 의원(바른정당 대표)이 대표기도를 하고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가 "기도의 사람 엘리야"(왕상17:1, 약5:17~18)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어 "한반도와 세계평화"(자유한국당 기독인회장 안상수 의원) "국가와 번영과 경제 발전"(국민의당 기독신우회장 조배숙 의원) "국회와 국회조찬기도회 발전"(더민주당 신동근 의원)을 위해 함께 기도했으며, 문세광 목사(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장)가 축도했다.
2부 이취임식에서는 정세균 국회의장과 정서영 목사(한국기독교연합 공동대표회장), 김영주 목사(NCCK 총무),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채의숭 장로(국가조찬기도회장), 김영진 장로(한국교회평신도5단체협의회 대표) 등이 축사를 전하기도 했으며, 제헌국회기도문패를 설교자인 고명진 목사에게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홍문종 의원은 개인 사정 상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한편 국회조찬기도회는 1965년 3.1절을 앞둔 2월 27일, 김종필 김영삼 박현숙 정일형 의원 등 20여 명의 여야 국회의원들이 김준곤 목사(한국CCC 설립자)의 지도로 복음 안에서 만나 함께 예배 드리면서 시작됐다. 이 날은 한국 여야 국회의원들이 복음 안에서 만나 함께 예배를 드린 최초의 기도회 모임으로 기록됐으며, 지난 2015년 2월 27일에는 50주년을 기념해 기념예배와 50주년 기념문집 출판 감사예배를 겸해 드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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