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재)기독교선교횃불재단은 지난 8월 15~17일에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서 제5회 횃불한민족디아스포라세계선교대회를 개최했다. ‘오직 믿음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금번 대회에는 유럽, 미주, 중앙아시아를 비롯 러시아와 한국에서 2천 여명의 디아스포라와 한국교회 성도들이 참석했다. 3일간의 집회에는 이형자 이사장, 김상복, 이재훈, 진재혁, 유기성, 노창수, 이찬규, 권혁빈, 이정숙, 한은선, 이상구, 정운, 박정곤, 김용복, 임재훈, 이동훈 목사, 김춘근 교수, 임정택 대표 등 국내외의 유명 강사들이 참여해 메시지를 전했다.
유럽준비위원회 대표회장 한은선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첫날 집회에서 대회장 이형자 이사장은 ‘우리 민족은 가슴 아픈 시대상황을 바탕으로 이민 역사를 시작했다’며 그러나 이것이 축복인 것은 ‘대한민국을 하나님이 쓰시려고 우리 디아스포라들을 이처럼 전세계로 흩으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김상복 목사가 ‘오직 믿음으로 가정과 교회를’ 이라는 제목의 메시지에서 최근 전세계적인 동성애 흐름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가정과 교회를 오직 믿음으로 바로 세울 때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게 됨을 설교했다. 이어지는 2부 순서에는 독일에서 활동하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선형 자매가 주제가를 불렀고 무용으로 복음을 전하는 아르곤 댄스 컴퍼니의 한국 무용, 그리고 참가국의 국기들이 차례로 입장하는 국기 입장식으로 첫날 개회집회를 마무리 했다. 첫날 집회에는 참가자들이 대회 장소인 야훈데르트할레(Jahrhunderthalle)의 2천여 좌석을 가득 메우는 성황을 이뤄 유럽에서 개최된 교계 집회 중 가장 큰 집회로 기록됐다.
둘째 날에는 각 나라의 문화를 서로 다른 나라에서 온 참가자들 앞에서 소개하는 나라별 특별순서와 유럽에서 활동하는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총출동한 미니 콘서트가 열려 수준 높은 찬양과 음악을 참가자들에게 선사했다. 특히 마지막 순서에는 출연자의 아리랑 선창에 맞춰 참석한 모든 디아스포라들이 함께 아리랑을 합창했다. 오랫동안 고국에서 떠나 타향살이를 하는 디아스포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게 한 아리랑 합창에 많은 사람들이 눈시울을 붉혔고 서로 손을 맞잡고 안아주며 하나님의 특별한 위로를 경험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어진 주제강연 시간에는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이정숙 총장의 사회로 KOSTE 대표 한은선 목사와 KOSTA 대표 이상구 목사가 함께해 종교개혁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명해보는 토크쇼도 진행되었다. 또한 저녁집회 설교를 맡은 유기성 목사는 ‘보화를 발견한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며 디아스포라들을 향해 예수님이라는 보화를 발견한 사람으로서 자기가 낳고 자란 곳의 선교사로 헌신하길 초청해 많은 디아스포라들의 헌신을 이끌어 냈다.
셋째 날에는 CTS의 간판 프로그램인 ‘내가 매일 기쁘게’가 대회장인 이형자 이사장을 초대손님으로 해 공개방송을 진행했다. 이 공개방송을 통해 이형자 대회장은 신앙생활 시작부터 40년 간의 선교활동을 소개하며 청중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주었고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향한 믿음과 순종의 삶을 간증, 큰 감동을 선사해 박수를 받았다. 이어진 선택식 강의에는 주로 해외에서 활동중인 목회자들이 강사로 나서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한 다양한 강의로 디아스포라 선교에 대한 참석자들의 호기심과 구체적인 선교 방향에 대한 기대에 응답해주었다. 마지막 저녁집회에는 최대 디아스포라 교회인 남가주 사랑의교회 노창수 목사와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가 강사로 나서 설교했다. 특히 이재훈 목사의 마지막 설교에 이어진 선교사 파송식에는 자기가 낳고 자란 곳의 선교사로 헌신한 242명의 헌신자가 앞으로 나와 함께 기도하며 선교사의 삶을 헌신했는데, 대회에 참석한 모든 목회자들이 나와서 한 사람씩 안수하며 기도했으며 청중들도 손을 뻗어 축복하며 중보하는 등 대회장에 있는 모든 사람이 하나되어 전심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시간이었다. 이어 이형자 대회장의 폐회사를 끝으로 2박 3일의 선교대회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금번 대회에 참석한 디아스포라들은 "유럽에서 열린 가장 크고 아름다운 집회였다"며 감격해 했고, "디아스포라 대회를 열어 디아스포라들을 위로하고 격려해주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한 "이런 귀한 대회를 열어준 횃불재단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잊지 않았다. 특히 KOSTA 대표인 이상구 목사는 ‘이렇게 크고 아름다우며 은혜로운 대회가 성공적으로 유럽에서 개최되어 유럽에서 사역하는 목회자의 한 사람으로서 한인교회도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고백했다.
횃불재단은 전세계 181개국에 흩어진 750만의 디아스포라들을 한국교회와 자매결연을 맺어주고, 그들을 자기가 낳고 자란 곳의 선교사로 세우며, 민족적이고 신앙적인 정체성을 심어주라는 비전을 좇아 2011년부터 횃불한민족디아스포라세계선교대회를 개최해왔다.
지난해까지 네 차례 선교대회를 통해 1,603명의 디아스포라 선교헌신자를 얻은 횃불재단은 그들을 통한 세계 복음화를 꿈꾸고 있다. 횃불재단은 지금까지 디아스포라 선교대회를 통해 ‘보내는 선교에서 세우는 선교’라는 새로운 선교 패러다임을 제시했고 디아스포라 선교는 앞으로 100년의 선교역사를 새로 쓰게 될 선교 방식이 될 것이라 믿고 디아스포라 선교에 매진하고 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