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채영남 목사, 이하 한장총)가 18일 오전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오는 9월에 열리는 '제9회 장로교의 날' 발대식을 가졌다.
유중현 목사(준비위원장, 상임회장)의 인도로 열린 1부 예배에서는 채영남 목사(대회장)가 "하나님의 간절한 부탁"(고후5:18~21)이란 주제로 설교했다.
채영남 목사는 "이 땅에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은데 그 중 제일 큰 문제가 갈등 문제"라 지적하고, "그런 갈등이 교회에도 있다는 것이 가슴 아프다"고 했다. 이어 그는 "오늘 우리가 개인적 개교파 개교회 적으로도 사역을 열심히 해야겠지만, 이 시대는 뭉쳐야 하는 시대"라며 "하나 되어야 할 때"라 주장했다.
채 목사는 "교회 분쟁이 전도의 문을 막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고, 교회가 힘을 잃어버렸는데 이런 때 '장로교의 날' 발대식을 갖는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부탁하시는 것은 '화목'"이라 말하고, "특별히 장로교회라도 하나 됨을 (하나님은) 간절히 원하신다"며 "한국교회 앞 바라시는 것은 대형교회 건축이나 교세 확장이 아닌 우리의 하나 됨"이라 이야기 했다.
황수원 목사(증경 대표회장)의 축도로 마무리 된 예배 후 2부 장로교의 날 발대식에서는 먼저 상임위원장들의 위촉장이 수여됐고, 이어 김명일 목사(기획위원회 총무, 사무총장)가 '장로교의 날' 계획을 설명했다.
'제9회 장로교의 날' 행사는 오는 9월 1일 오후 2시 장신대 한경직기념예배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장총 회원교단 임원들과 회원교단 총대, 신학대생 대표 등 약 2,5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종교개혁500 - 다시 하나님 앞에서"(주제성구 롬1:17)란 주제를 갖고 열린다.
발대식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채영남 목사는 "이전 행사들이 모이는데 집중했다면, 이번 대회는 지도자들이 모이는 대회라는 특징이 있다"고 밝히고,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개혁'이 제일 중요한데, 돌아보고 철저히 회개하고 감사하고, 또 미래를 바라보며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갈 것인지를 결단하고 다짐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 했다.
특별히 이번 행사에서는 '대한민국을 빛낸 인물열전'이 헌정된다. 또 행사 재정 투명성을 위해 헌금된 금액은 모두 라오스 교회 건축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라고 한장총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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