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및 연합신학대학원 전현식 교수(연세ICONS 생태-문화 융복합 연구센터장)는 지난 2017년 6월 21-22일, 스위스 제네바대학교에서 제네바대학교신학부와 공동으로 “연세-제네바 신학 컨퍼런스”(Yonsei-UNIGE Theological Conference 2017)를 개최했다.
이번 방문에는 연세대학교에서 전현식 교수와 정석환 교수, 권수영 교수, 손호현 교수, 송용섭 교수, 김정두 교수가 대표단으로 방문하여, 이틀 동안 “Humanity Enhanced or 'Trans-Humanized' Ethical and Theological Reflections”를 주제로 각각의 연구 논문을 발표하였다.
연구책임자인 전현식 교수는 “Posthuman subjectivity and singularity in the nature-culture continuum” 제하의 연구논문을 발표하여, 이번 공동신학세미나를 위한 전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정석환 교수는 “Theology of generativity”의 논문을 발표하여 성인 중기의 신학적 독특성을 공동신학세미나의 주제와 연결했다.
이어 권수영 교수는 “How spirituality works in practice: an integration of its psychological function and theological content”의 논문을 통해 심리학과 신학의 학제간 대화를 통해 새롭게 논의된 영성의 개념을 공동신학세미나의 주제와 연결했다.
또 손호현 교수는 “A New Typology of Theodicy: 14 Types”의 논문을 통해 트랜스휴머니즘의 관점에서 새롭게 전개되는 신정론의 다양한 논의를 제시하였다. 송용섭 교수는 “Evil and salvation through faith by artificial intelligence (AI)”의 논문에서 인공지능과 기독교 신앙의 학제간 대화를 통해 악과 구원에 대한 기독교윤리학의 새로운 논의를 전개했다.
김정두 교수는 “A reflection on posthumanism from the perspective death: Based on Young Mo Yu and Rosi Braidotti”의 논문에서 동서양의 죽음에 대한 상이한 이해를 기반으로 포스트휴머니즘의 담론을 전개하였다.
제네바대학교에서는 한스-크리스토프 아스카니 (Hans-Christoph Askani) 교수가 “Human enhancement: why not?”의 논문을 그리고 사라 슈트워트-크뢰커 (Sarah Stewart-Kroeker) 교수가 “Transhumanism and the temporal imagination: some implications for moral psychology”의 논문을 발표하고, 쮜리히대학교의 요한 로두히 (Johann Roduit) 교수가 “Humanity+: towards what do we wish to enhance?”의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이틀 동안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 연세대학교, 제네바대학교, 쮜리히대학교의 교수들은 열띤 토론을 통해, 각자의 신학적 입장의 차이와 특성을 논의하고, 대화 가능한 해석학적 소통의 지평을 확인했다.
이번 공동학술세미나는 연세대학교 국제처와 제네바대학교 국제처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Yonsei-UNIGE Seed Funding 프로그램을 통해 이루어졌다.
이미 2016년에는 제네바대학교 신학부 대표단이 방문했고, 이번 2017년에는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및 연합신학대학원 대표단이 방문해, 양교의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는 목표를 달성하였다. 그리고 2018년에는 다시 제네바대학교 대표단이 연세대학교를 방문하여 공동학술세미나를 개최하고 교수와 학생 교류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시스템의 마련을 계획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및 연합신학대학원(유영권 학장)과 연세대학교 미래융합연구원(김동호 원장), 그리고 제네바대학교 신학부(Jean-Daniel Macchi 학장)가 함께 이번 신학세미나를 위한 공동의 협력자가 됐다.
이번에 제네바대학교를 방문한 연세대학교 대표단은 이틀 동안의 공동신학세미나를 마치고, 제네바를 거점으로 프랑스 남부와 스페인에 이르는 대략 1,600 킬로미터의 대장정을 통해, 중요한 신학적 거점에 대한 민속지학 방법론(ethno-methodological research)을 적용하여 구체적인 실증연구를 함께 수행했다.
한편 학교 측은 "이번 연세대학교 대표단의 제네바대학교 방문은 한국 신학의 저변을 유럽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교두보를 마련하는 학문적이며 실천적인 쾌거를 달성하는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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