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정의·평화위원회 남재영 위원장
NCCK 정의·평화위원회 남재영 위원장 ©공동취재단

[기독일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남재영 목사)는 29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9일째 노숙 농성 중인 해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아픔에 귀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는 공개 서신을 발표했다.

교회협 정평위는 서신을 통해 “헌법에 보장된 일할 수 있는 권리, 인간답게 살아갈 권리를 부정하고 인간의 존엄을 파괴하는 정리해고는 반드시 철폐되어야 한다”며 ‘사람’이 아니라 ‘정리해고’라고 부르는 부당한 제도를 단호하게 정리하고 폐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비정상적인 비정규직 제도를 과감하게 철폐하고 상식적인 나라를 만들어 줄 것, 기업이 지방노동위원회 등 행정기관과 사법기관의 결정을 묵살하고 부당한 정리해고를 철회하지 않는 관행 등을 뿌리 뽑고 노동 3권이 확실하게 보장될 수 있도록 힘써 줄 것을 당부했으며, 더불어 노동조합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및 가압류 등을 통해 노동자들을 짓밟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강력한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현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는 민중생존권 쟁취를 위한 투쟁사업장 공동투쟁위원회 소속 노동자들이 정리해고 철폐, 비정규직 철폐, 노동 3권 쟁취 등을 요구하며 노숙 농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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