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칼럼] 가난한‥. 작가의 아침은 이렇게 차려졌다.
고향에서 모친이 보내준 생강차 한 잔과 멀리 밀양에서 어느 친척이 보내준 파프리카 반쪽, 그리고 기한 지난 스낵 한 봉이 전부이다.
식탁 밑엔 주린 강아지 셋이 '경제민주화' 운운(云云)해 가며
한 목소리로 멍ㆍ멍ㆍ멍 짖어대고 있다.
"조용히 해" 하고 소리치니
"성경에 개들도 주인집 식탁에서 떨어진 부스러기를 먹는다고 나오는데… 뭔 소리하는 거요?"
"이 '늠'들이 간이 배 밖에 나왔나?"
"아이고.‥ 성경 좀 더 읽어요. ㅉㅉ
그러니 안수집사가 그것도 모르지... ㅉㅉ "
하며 더 담대하게 대든다.
'난세에 이것들이 '증말' 신천지 영향을 받았나?'
'평생원쑤'는...봄바람 타고 잠시 일본 외유(外遊) 나갔다.
<가문의 부활> 저자ㆍ창작서예가
- 심드림 -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