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탄핵 정국으로 나라가 어지러운 가운데, 나라와 위정자를 위한 한국교회의 기도와 참여가 간절한 시점이다. 3월 1일 낮 광화문 거리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이 '3.1만세운동 구국기도회'를 개최하기로 한 가운데,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해 왔던 에스더기도운동의 대표 이용희 교수(가천대)가 환영의 뜻을 표했다.
이용희 교수는 "교회가 연합해서 기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성경적"이라 밝히고, "국가가 어려울 때 미스바 때도 그렇고, 니느웨도 하나님의 심판을 예고 당했지만,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금식하고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심판하지 않으셨다"면서 "국가적 위기 가운데 교회가 특별히 연합해서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교회 성도들의 연합된 한 마음을 보실 수 있고, 연합 자체로 교회를 대표할 수 있으며, 국민 전체를 위해 함께 섬김의 도를 다할 수 있다고 생각 한다"고 했다.
이 교수는 "성도들이 사실 조금씩 정치적 의견은 다를 수 있을지 몰라도, 다 함께 공감하는 것은 우리가 이 모든 상황에 대해서 회개를 해야 한다는 사실"이라 말하고, "우리 부모님 때만 해도 늘 대통령과 위정자를 위해 기도했는데, 현재 한국교회는 교회와 가족만을 위해 기도하지 대통령과 위정자를 위해서 기도하지 않는 어려운 시대"라 지적하면서 '딤전2:1~2' 성경구절을 이야기 했다.
딤전2:1~2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라
때문에 이 교수는 현 시국에 대해 심은 대로 거둔 것, 우리가 기도하지 않아서라 이야기하고, "성도와 교회가 빛과 소금이 되지 못했다. 그것을 회개하고, 국민들의 죄를 우리의 죄로 여겨 회개해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그러면서 그는 '겔22:30~31' 성경구절을 들었다.
겔22:30~31 이 땅을 위하여 성을 쌓으며 성 무너진 데를 막아 서서 나로 하여금 멸하지 못하게 할 사람을 내가 그 가운데에서 찾다가 찾지 못하였으므로 내가 내 분노를 그들 위에 쏟으며 내 진노의 불로 멸하여 그들 행위대로 그들 머리에 보응하였느니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 교수는 "누군가 민족이 잘못했다면, 하나님 앞에 대신 회개하고 막아서는, 그런 일을 한국교회가 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때문에 연합기도회는 매우 꼭 필요한 일이고, 마땅히 바로 지금 해야 할 때"라며 "우리의 죄를 회개하고, 뿐만 아니라 교회와 국가의 죄악을 회개해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그는 더 나아가 우리가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결단하고, 나라가 진리 가운데 인도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면서 "어려운 국난 가운데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구체적으로 개입하셔서 참과 거짓 가운데 진리로 인도하시고, 우리나라가 바로 되고 회복되게 하실 것"이라 했다. 덧붙여 "이 진통이 통일한국, 통일대통령으로 가는 그런, 화가 복이 되도록 통일한국으로 넘어가는 준비와 연단이 될 것"이라 이야기 했다.
이 교수는 "지금이 교회가 국가적인 일에 대해 정말 간절하게 금식하고 새벽기도 해야 하며 철야기도 해야 할 때"라 말하고, "한국교회는 대한민국의 영적 파수꾼인데, 성도들이 이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소돔과 고모라에 의인 10명 만 있다면 멸망시키지 않겠다 하셨는데, 우리나라 5천 만 가운데 의인이 될 수 있도록 성도들이 일어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이 교수는 "주께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을 제자 삼으라'고 하셨는데, 영어성경에 보면 '족속'은 국가(nation)으로 표현되어 있다"고 밝히고, "나라를 제자 삼는다는 것은 그 나라의 정치와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것을 제자 삼는다는 의미"라며 "정치가 하나님의 공의대로 성경 말씀 원칙대로 따라갈 수 있도록 우리가 마땅히 하나님의 진리로 제자 삼아야 한다"고 했다. 덧붙여 그는 "이것에 대해 등한시하거나, 객이 되지 않고 구체적으로 정치가 바로 되도록 기도하고 마땅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그리고 이 교수는 현재 불일 듯 일고 있는 애국집회와 관련,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합의된 내용이 있다면 함께 할 수 있다고 생각 한다"면서 "1일 연합단체의 구국기도회 후 태극기 집회 참여는 목회자나 성도들의 개인적 정치 소신에 따라 결정하면 될 것"이라 했다. 더불어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을 위해서도 "정치적 억압이나 로비, 사리사욕이나 야심, 그런 것들이 없도록, 그래서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법과 양심에 따라 올바르게 판결할 수 있도록 우리가 기도하고 우리의 뜻을 표현해 줘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한편 에스더기도운동은 28일 하루 에스더기도센터에서 '국가를 위한 1일 금식기도회'를 개최했다. 나라와 민족을 걱정하며 오후12~2시와 저녁7~10시 두 차례 열린 집회에서는 각각 이기복 목사(횃불트리니티 신학대학원 교수)와 서석구 변호사(대통령 변호인단)를 강사로 초청해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