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오는 2월 18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도곡동 숙명여자고등학교 대강당에서 ‘아주 특별한 졸업식’이 열린다.
한국컴패션이 후원하는 전 세계 26개국 12만 명 어린이 중 807명의 어린이가 자립할 수 있는 성인이 되어 후원을 졸업한다. 이는 한국컴패션이 설립된 2003년 이후 첫 열매이다.
이날 후원 어린이를 졸업시키는 후원자들 가운데는 정부보조금으로 생활하면서도 한 어린이를 13년 간 후원한 93세 최고령 박혜자 할머니, 발달장애를 가진 아들과 함께 10년 넘게 후원한 이옥주 씨, 300명 후원어린이 중 이번에 2명을 졸업시킨 션·정혜영 한국컴패션 홍보대사, 배우 추상미 후원자 등 다양한 사연들이 포함되어 있다. 후원자들은 한 명의 어린이와 1:1로 맺어져 재정적 지원뿐 아니라, 편지와 기도를 통해 사랑을 전했다. 이들이 주고 받은 편지는 2만 2천여 통에 이른다. 최고 기록은 10년 동안 136통의 편지를 주고 받은 임지연 후원자와 페루의 아말리아이다.
‘아주 특별한 졸업식’에는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를 대표하는 컴패션 졸업생 4명과 후원자들이 참석하며, 깜짝 만남도 있을 예정이다. 행사 진행은 한국컴패션 후원자인 작곡가 주영훈, 아나운서 최윤영이 맡으며, 황보, 제아(브라운아이드걸스), 심태윤 등으로 구성된 컴패션밴드가 축하 공연을 펼친다.
이날 특별 손님으로 우간다컴패션 졸업생 리치몬드 완데라(Richmond Wandera) 목사가 참석, 자신이 겪은 기적과 감동의 스토리를 들려준다. 완데라 목사는 초등학교도 입학하기 전 눈 앞에서 아버지가 살해당하고 극심한 가난에 시달렸으나 컴패션 후원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었던 자신의 경험을 통해, 후원자와의 1:1 결연이 한 어린이와 가족의 삶을 얼마나 크게 바꾸어 놓는지를 증언한다.
한국컴패션 서정인 대표는 “후원 어린이의 졸업은 컴패션의 가장 빛나는 결실”이라며 “어린이가 가난을 이길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한 후원자님들이야말로 진정한 챔피언이다”고 전했다.
컴패션(Compassion)은 전 세계 26개국의 가난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를 1:1 결연하여 성인이 될 때까지 전인적(지적, 사회∙정서적, 신체적, 영적)으로 양육하는 국제어린이양육기구이다. 1952년 미국의 에버렛 스완슨 목사가 한국의 전쟁 고아를 돕기 위해 시작하였으며,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어 현재 170만 명 이상의 어린이를 양육 하고 있다.
한국컴패션은 가난했던 시절 전 세계로부터 받았던 사랑을 되갚고자 하는 마음으로 2003년 설립되었으며, 현재 약 12만 명의 어린이들이 한국 후원자들을 통해 양육 받고 있다. 문의: 02-740-1000 / www.compassio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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