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 부산행 열차 시간표 구정 부산행 열차 시간표](http://images.christiandaily.co.kr/data/images/full/44736/image.jpg?w=600)
'죄송합니다. 고객님이 요청하신 곳과 가까운 곳에 빈차가 없어 연결을 하지 못했습니다.'
오늘, 구정 새벽!
콜택시회사로부터 받은 문자였습니다.
순간 당황하여‥. 시간을 보니 행신역까지 걸어갈 일이.‥ 아득했습니다.
그때 마침... 복도 끝 현관문이 열리더니.‥
복도 조명등에 비친 희미한 실루엣 하나...
평소 마주쳐도 눈인사조차도 하지 않던 새침댁이, '3둥이 엄마'였습니다.
화장기 없는 얼굴 엘리베이터에서 마주하면 쑥스러울까 하여‥. 그녀 먼저 보낸 후
다음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미적대고 있었는데…
![심드림 심드림](http://images.christiandaily.co.kr/data/images/full/44734/image.jpg?w=600)
"아저씨‥. 빨리 타세요!"
"아‥. 예‥. 고맙습니다. 이른 새벽에 어디 가세요?"
"성당에요. 행신역 앞에 있는…"
"혹시… 차있으세요?"
"예, 제차 타고 갑니다."
"혹시, 실례해도 되겠습니까?"
"뭘요?"
"시간이 빠듯하고 콜택시는 안 온다 하니…"
"타세요!"
나는 본의 아니게 '여타족'이 되었다.
- '여타족'이란… '야타족'과 정반대 개념인 ‘여보세요. 나 좀 타도 되나요?’ ㅎㅎ
행신역까지 오는 몇 분 동안 수년간 살면서
그녀와 나눈 것보다 몇 갑절의 실속 있는 대화를 나눴습니다.
![파인프라 치약 파인프라 치약](http://images.christiandaily.co.kr/data/images/full/44737/image.jpg?w=600)
'천국형 우버콜택시비'를 치약으로 결재했습니다.
(파인프라치약 사진)
건널목 건너오자‥. 행신역 편의점 앞에서 어떤 귀성객이 빙판에 무거운 여행가방 끌고 가다가 빙판에 꽈당하는 것을 보았다. 행인들이 다들 걱정되어
'아이고 아저씨… 노 프로블램이여?'
나도 혹 마침 그 시간에 '3둥이 엄마' 못 만났으면…
어둡고 길고 긴 빙판귀향길 초입부터 힘들었을 텐데…
문득 어제 만난 어느 젊은 목사님과 나눈 대화가 불현듯 떠올랐습니다.
지난 세월 내 처지를 아는 그가 묻기를
"심 집사님, 요즘 어떠세요?"
"저는요… 요즘, 만사형통입니다!"
"오, 그래요?"
![날마다 강해질 ‘弱’(약) 날마다 강해질 ‘弱’(약)](http://images.christiandaily.co.kr/data/images/full/44735/image.jpg?w=600)
"왜냐면‥. 스스로 '난세의 최종병기'라고 매일 되뇌고 사니까요. ㅎㅎ"
"그러세요? 기쁘시겠습니다."
"그래서‥. 인생 캐취플레이즈도 이걸로 바꿨어요.
'유어 플로블름 이즈... 마이 비즈니스(Your Problem is My Business)!' YPMB! ㅎㅎ"
"우아, 원더풀한 콩글리쉬입니다."
나는 어쩌면 이 시대 에너자이저(Energizer)라고 자부합니다.
그런데, 나도 힘이 딸릴 때엔…
그 힘 매일 하늘에서 충전 받고 있습니다. ^^
'하나님의 도움없이 무엇이 성사 되겠습니까?'
구정명절
귀경길 열차 안에서…
<가문의 부활> 저자
‘창작서예가’ - 천하제2식객 심드림
![엘크로 건강 다이어트 30 엘크로 건강 다이어트 30](http://images.christiandaily.co.kr/data/images/full/43511/30.jpg?w=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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