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하나님과 우리들 사이를 회복시켜 주옵소서. 서로 미워하고 대립하였습니다. 시기하였습니다. 서로 싸우던 저희들의 불안을 없애주시고 진정으로 사랑하게 하옵소서. 눈먼 사람 눈을 띄우고, 저는 발을 고쳐주게 하옵소서. 귀먹어 듣지 못하는 형제의 귀를 열어주게 하옵소서. 살려내게 하옵소서. 가난한 이들에게 참 풍요가 넘쳐나게 하옵소서. 주님의 길을 닦겠습니다. 하나님이 거기에 오셔야 합니다. 길 닦지 않고, 회개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오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하지 않고 우리끼리 사랑하지 않으면 하나님은 홀로 오시지 않습니다. "기쁨과 넓은 사랑과 참 자유행복 누리게" 우리 가운데 오시옵소서.
이 세상에 길이 너무 험준하고 평지가 없습니다. 세상이 양적으로는 커 가는데 왜 우리 젊은이들은 더 힘들게 살아야 합니까? 풍요하지만 빈곤하고, 많지만 찾을 수 없고, 확실하다지만 불안하고, 기쁨이 있는 가운데 슬픔이 있습니다. 이런 이중적 어려움 속에 메시아가 오셔야 기쁨이 있습니다. 메시아가 오셔서 위로해 주실 그 길을 닦게 하옵소서. 광야에 길을 닦겠습니다. 우리가 서로 살아갈 때에 서로 사랑하게 하옵소서. 서로 나누면서 살겠습니다. 서로 위로하며 살겠습니다. 희망도, 꿈도 같이 나누게 하옵소서. "주님의 영광이 나타날 것이니, 모든 사람이 그것을 함께 볼 것이다."(사40:5)
길닦이가 어려울 때 성령님께서 도와주옵소서. 연약한 저희들이 길 닦는 데 힘을 더해 주옵소서. 길을 잘 닦아 구원을 얻게 하옵소서. 우리가 결단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축복이 고맙습니다. 고마운 축복은 함께 나누어 같이 즐기려 합니다. 혼자 노래할 것이 아니라 함께 합창하겠습니다. 마음 모아 노래하고 주의 길을 닦으오니 하나님 찾아오셔서 큰일을 이루어 주옵소서. 우리의 역사가 하늘을 품고 이야기 할 때 하늘이 내려와 땅이 하늘로 바뀌게 하옵소서. 기적이 이곳에서 이루어질 것입니다. 길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기적이라는 변화를 오늘 맞이하게 하옵소서. 격려해 주고 위로해 주고 용서해 주고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어 사람이 변화되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오셔서 구원 얻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54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