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김명혁 목사, 이하 한복협)가 13일 오전 7시 영락교회(담임 이철신 목사)에서 월례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를 개최한 가운데, "화해와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며" 교계 지도자들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냈다.
최칠용 목사(예장합신 총회장, 시은교회)는 "한국교회의 화해와 평화와 연합을 염원하며" 발표했다. 그는 "교회의 화해와 평화와 연합은 이해타산이 아니라, 십자가의 정신에서 비롯된다"고 말하고, "한국교회가 화해 · 평화 · 연합을 이루어낼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예수 그리스도"라 강조했다.
권오륜 목사(기장 총회장, 발음교회)는 "한국정치사회의 화해와 평화와 연합을 염원하며" 발표했는데, "시민들은 정치사회의 참된 화해와 평화와 연합을 원하고 있다"면서 "평화를 실현하는 길은 정의와 사랑, 이 두 기둥을 세울 때 가능해진다"고 했다. 그는 "이제 교회가 본이 되어 세상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일 전문가 허문영 박사(평화한국 대표)는 "남북의 화해와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며" 발표했다. 그는 통일의 방식에 있어 먼저 '先국가통일, 後국민통합' 방식이 아니라 '先국민통합(Integration), 後국가통일(Unification)' 방식을 강조했다. 또 "새로운 통일(대북)정책방향은 협력과 압박을 통한 변화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박사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한 2017년에 우리 기독인들이 상대방 북한을 변화시키려고 애쓰기보다는, 우리 교회와 사회에서부터 정의·사랑·평화의 하나님 나라를 실현하도록 노력하자"고 말하고, "한국교회가 복음 앞에 온전히 서서 우리의 허물과 죄를 회개"해야 한다며 "사명감당을 위해 복음통일 영성대국 세계평화를 위해 하나님의 도우심과 지혜를 구하며 국내 ’87정치체제와 ’97경제체제 한계와 북한의 핵도발과 국제 마초 철권외교 ‘(Iron–fist Diplomacy)’를 비롯한 절대폭풍을 극복하도록 노력하자"고 이야기 했다.
김영한 박사(기독교학술원장, 샬롬나비 대표)는 종합을 통해 "촛불시위와 태극기 시위의 대립과 갈등 속에서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의 입장에 서서 우리 사회를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고 화해, 평화와 통합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니느웨 성읍 처럼 남녀노소 기도하고 회개하고 하나님 말씀에 근거한 초월적 입장에 서서 우리 사회의 여러 세력 들에 대한 이해를 초월한 중보자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 했다.
한편 발표회 전에는 이철신 목사(영락교회)가 "화평케 하는 자"(마5:9)란 주제로 설교했으며, 참석자들은 한 목소리로 "한국교회의 화해와 평화와 연합을 염원하며"(이재훈) "한국정치사회의 화해와평화와연합을 염원하며"(김윤희) "남북의 화해와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며"(이정익) 함께 기도하기도 했다. 축도는 최복규 목사(한국중앙교회 원로)가 했다.
이철신 목사는 설교를 통해 "겸손한 사람이 화평케 할 권위도 있고 자격도 있다"고 먼저 말하고, 이어 "화해와 평화를 이루는 자로서의 또 다른 자격은 관용"이라며 "화해를 이루고 화평하게 하는 사람은 자기를 낮추고 상대방을 존중하며, 다른 사람의 실수와 잘못을 감싸 안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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