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한기총)가 10일 오전 임원회의와 실행위원회를 연달아 개최하고 현안들을 토의했다.
특히 한기총은 안건토의를 통해 오는 31일 총회를 확정지었으며, 이날 있을 대표회장 선거를 위한 선거관리위원장으로 길자연 목사(왕성교회 원로, 증경대표회장)를 선출했다. 또 대표회장의 자격요건으로 기존의 발전기금 5천만 원 외에도 운영기금 1억 원을 더 내도록 선거관리규정을 개정했으며, 다만 발전기금과 운영기금은 선거결과와 상관없이 반환되지 않도록 했다.
이에 대해 이영훈 목사는 실행위에서 "대표회장이 공식적으로 한기총을 위해 돈을 쓰는 것이 합법적이지, 뒤에서 쓰임으로 말미암아 여러 가지 불미스러운 일들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말하고, "이것은 한기총 운영을 위한 기금으로, 회장 출마하시는 이가 그만큼 부담을 갖고 후원을 할 것을 요청하는 내용"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 다른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9일 출범감사예배를 드린 (가칭)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에 대해 관련 권한을 대표회장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더불어 한교총 출범과 한국교회 하나 됨을 위한다는 이유로 한기총을 탈퇴한 세계복음화전도협회(이사장 류광수 목사)에 대한 건은 그대로 받기로 했다.
한편 한기총은 실행위 후 같은 장소인 기독교연합회관 3층 대강당에서 신년하례예배를 드리기도 했다. 공동회장 이태근 목사의 사회로 열린 예배에서는 정학채 목사(공동회장)와 박홍자 장로(공동회장)가 각각 대표기도와 성경봉독을 했으며, 이영훈 목사의 설교 후 최성규 위원장(국민대통합위)의 축사, 길자연 이용규 엄신형 목사(증경대표회장)의 격려사가 있었다. 축도는 지덕 목사(증경대표회장)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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