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좌파에서 우파로 선 서경석 목사(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가 자신의 칼럼을 통해 '대통령하야반대와 국가안보' 대회를 개최하자며 참여를 촉구했다. 이미 국민운동은 지난 10일 오후 3시 서울역에서 동일한 대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이번에는 17일 오후 3시 동일한 장소에서 다시 행사를 치루자고 서 목사는 이야기 했다.
지난 12일 광화문과 서울시청 앞 광장 등에 모인 100만 인파가 촉구하는 '대통령 퇴진·하야' 주장과는 대척점에 서 있는 듯한 그의 주장이 무엇인지 그의 칼럼 가운데 중요한 부분을 아래 내용에 발췌해 붙여본다.
"애국시민의 분노가 하늘을 찔렀습니다. 다시 모입시다. 11월 17일(목) 오후3시 서울역 광장 제2차 집회에"
안녕하십니까? 서경석목사입니다. 오늘 11월10일 오후3시 서울역 앞에서 <대통령하야반대와 국가안보>대회를 개최했습니다. 놀랍게도 2천명이나 참석했습니다. 여기에 사진을 올립니다. 단체동원이 아닌, 자발적인 분들이 이렇게 많이 오실줄 몰랐습니다. 비가 와도 흩어지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5단광고를 위한 광고비 모금에는 540만원이 걷혀졌습니다. 모든 것이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그동안 쌓인 분노를 표출시킬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주어 참 고맙다고 했습니다.
이번에 우리를 극도로 화나게 한 것은 야당입니다. 야당은 거국중립내각을 제안했다가 새누리당이 이를 수용하니까 다시 제안을 취소했습니다. 또 국회가 여야합의로 총리를 선임해야 한다고 주장하다가 대통령이 이 요구를 수용하니까 다시 대통령의 말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주장을 철회했습니다. 야당이 노리는 것은 단 하나, 정국혼란입니다. 이런 정당은 국정운영 자격도 없고 대화할 가치도 없습니다. 이들은 여당과의 대화를 통해 정국을 풀려고 하지 않고 종북좌파를 중핵(中核)으로 하는 민중총궐기 세력에 힘입어 정권을 찬탈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막가파입니다.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은 박근혜대통령에게 이선후퇴를 하고 거국중립내각을 수립할 것을 요구했었습니다. 박근혜대통령도 이러한 국민의 요구를 수용하여 국회가 총리를 뽑으면 총리에게 내각을 구성하게 하고 2선후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우리는 대북안보정책 만큼은 기존 정책을 계승해야 한다는 다짐을 대통령이 야당으로부터 꼭 받아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야당이 기어이 안보정책을 수정하려고 한다면 내년에 정권잡은 후에 바꾸라는 말까지 덧붙였습니다. 그런데 야당은 대통령의 “국회가 총리를 선임하라는 말”을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했습니다. 이런 야당을 보니 왜 그동안 우리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2선후퇴하라고 말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런 막가파 야당에게 권력을 갖다 바치는 것이 과연 옳은가하는 회의가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 민중총궐기 세력은 “천우신조의 기회가 왔으니 이참에 정권을 빼앗자”는 태도입니다. 대통령을 강제퇴진시키기 위해 청와대로 돌진하는 청년결사대까지 만들었습니다. 야당지도자라는 사람들은 여기에 편승해서 권력이 자기 입 안으로 떨어지기를 입을 벌리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게 말이나 됩니까? 모든 것을 북한에 물어보아야 한다는 문재인씨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군통수권까지 내어 놓으라고 하고 있습니다. 문재인씨는 국군통수권을 북한의 지침을 받아 행사할 생각인가 봅니다.
저는 이런 야당의 태도를 보면서 생각을 완전히 바꾸었습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대통령은 이선후퇴하면 절대 안 됩니다. 대통령 제안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했으니 대통령은 앞으로 일체 아무런 제안도 하지 말고 묵묵히 국정을 운영하시기 바랍니다. 야당이 이성과 상식을 회복하기 전까지는 대통령은 야당과 대화할 필요도 없습니다. 조금이라도 약한 모습을 보이면 더욱 안 됩니다.
이제부터 우리들 애국세력의 역할이 너무 중요합니다. 야당이 대화를 거부하고 민중총궐기 세력에게 의존한다면 우리도 힘으로 맞서야 합니다. 좌파들이 1인당 몇만원씩 쓰면서 5만명을 동원하면 우리도 5만명을 동원해야 합니다. 다만 우리는 돈이 없어 오로지 내 후손에게 영광스러운 조국을 물려주어야 한다는 일념 하나만을 가지고 사람들이 모여야 합니다. 저는 11월 10일 서울역앞 집회에 온 애국시민들의 열풍을 보고 우리도 충분히 5만명을 동원할 수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서울역 앞 집회 참석자들은 11월 17일 2차집회에 각자 5명을 데려오기로 다짐했습니다. 그러면 1만명이 모일 수 있습니다. 거기서 한번만 더 5명씩 데려오면 5만명도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이 방법 밖에 없습니다.
오늘 저는 참석자들에게 내년 대통령 선거때까지만 한시적으로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의 회원이 될 것을 호소했습니다. 그리고 이 <국민운동>의 각 구(區)조직 작업에 착수해 달라고 호소하고 이름, 전화번보, 이메일, 주소를 모았습니다. 우리는 이 분들을 구(區)별로 분류하여 전부 구조직에 나서도록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한 달내로 각 구(區)별로 천명이상의 동원능력을 갖추려고 합니다. 그렇게만 되면 우리도 4-5만명의 동원능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우리가 느끼는 이 분노를 조직화해야 합니다. 이길 이외에 다른 길은 없습니다. 우리가 동원력이 부족하다보니 대통령이 야당에게 온갖 험한 꼴을 다 당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할 일을 다했습니다. 사과도 진정성있게 했고, 수사도 받겠다고 했고, 총리선출을 국회에 맡기고 이선후퇴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5만명이 모여야 합니다. 그래서 부탁드립니다.
11월 17일(목) 오후3시 서울역앞 집회와 11월 18일(금) 오후2시 대구국채보상공원집회와 부산역앞 집회에 친구들과 함께 꼭 참석해 주십시오. 그리고 시군구조직작업에 적극 동참해 주십시오. 우리가 반드시 조직화되어야 합니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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